'집콕' 길어지며 반려동물 가구 '불티'

미니 캣타워 매출 330% 증가
해먹 소파테이블도 2배 껑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으로 집에서 반려동물과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반려동물의 생활을 배려한 펫가구의 판매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퍼시스그룹 생활가구브랜드 일룸은 반려동물 가구 시리즈인 ‘캐스터네츠’의 매출이 코로나19가 본격 확산된 2월 말을 기점으로 두 배가량 증가했다고 16일 밝혔다. 지난 3~5월 매출이 지난해 12월~올 2월 대비 약 두 배 늘었다.반려인의 책상 옆에 배치해 반려동물과 교감하는 시간을 더 늘려주는 미니 캣타워인 ‘데스크스텝’의 매출은 이 기간 330% 증가했다. 테이블 하부에 반려동물이 쉴 수 있는 공간을 해먹 형태로 만든 가구인 ‘해먹 소파테이블’의 매출은 200% 증가했다.

일룸 캐스터네츠는 사람과 반려동물이 함께 사용할 수 있는 가구다. 반려인의 인테리어 취향을 만족시킬 디자인으로 제작됐으면서 반려동물의 행동 특성을 반영해 안정적으로 설계했다. 책장 캣타워, 계단형 숨숨집, 펫소파세트 등 5종으로 구성됐다.

일룸 관계자는 “집에서 반려동물과 함께 지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반려동물과 함께 쓸 수 있는 펫가구의 수요가 증가했다”며 “이 같은 수요에 맞춰 고양이 전문 노진희 수의사와 협업해 캐스터네츠 시리즈 2차 라인업을 기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룸의 캐스터네츠 시리즈는 일룸 온라인 쇼핑몰과 전국 주요 일룸 매장에서 구매할 수 있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