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교육청, 코로나로 장애학생 방학학교 축소 운영

정원 350명서 절반으로…시 교육청 "학부모 협의 결과"
광주시교육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매년 방학마다 해오던 장애학생 방학학교를 올 여름방학에는 축소한다. 17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시 교육청은 2010년부터 운영기관을 모집해 매년 여름방학과 겨울방학 두차례 '장애학생 방학학교'를 운영한다.

작년의 경우 여름방학과 겨울방학 장애학생 모집정원이 각 350명으로 해마다 총 700명가량 모집해왔다.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19 위험성이 커지면서 여름방학 모집정원을 작년의 절반으로 축소해 175명을 모집하기로 했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올 여름방학 때는 장애학생 방학학교를 아예 운영하지 않으려다가 광주장애인부모연대와 협의한 결과, 정원을 축소하기로 했다"며 "현재로선 겨울방학 때는 작년과 같은 350명을 모집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시 교육청은 최근 장애학생 방학학교를 운영할 4개 비영리기관을 선정했다.

이들 기관은 방학학교를 운영할 장소를 선정해 장애학생들에게 미술, 음악 등 일반교과와 공예 등 체험학습을 한다. 시 교육청이 올해 3억1천500만원을 지원하고, 장애 학생들은 무료로 수업을 받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