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리더스, 세계 최대 근육질환 콘퍼런스서 차세대 원천기술 공개

바이오리더스는 온라인으로 이달부터 8월까지 열리는 세계 최대 근육질환 콘퍼런스인 '근위축증협회 콘퍼런스(MDA)'에서 자사의 기술을 발표한다고 17일 밝혔다.

바이오리더스는 이중 항원이 발현된 유산균을 이용해 근육질환을 치료하는 기술을 공개한다. 기존 기술인 '뮤코맥스'를 한 단계 개선한 것이다. 이 기술은 두 가지 항원을 하나의 유산균 표면에 발현시켜 치료 효과를 높이고 다양한 질환에 대응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회사 관계자는 "뮤코맥스는 유산균에 항원 하나만 발현시키는 기술인데 내부적으로 다중 항원을 발현시킬 수 있는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해왔다"며 "이번에 BMA에서 기술의 원리와 동물실험 결과 등을 발표한다"고 말했다.

바이오리더스는 이를 이용해 뒤셴근이영양증(DMD)과 노인성 근감소증 치료제 'BLS-M22'를 개발 중이다. DMD는 근육이 사라지는 병으로 환자 대부분이 20세 이전에 사망하는 유전성 희귀질환이다. 아직 치료제가 없다. BLS-M22는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받았다. 현재 삼성서울병원에서 임상 1상을 하고 있다. 올해 안에 임상 결과가 나온다.

임유 기자 free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