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일대 국제회의복합지구 조성 본격화

부산 해운대구 센텀시티와 누리마루APEC하우스, 해운대 해수욕장을 잇는 지역이 ‘국제회의복합지구’로 본격 조성된다. 부산시는 “해운대 일대 293만㎡에 해양 블레저(비즈니스와 레저의 합성어) 국제회의복합지구를 조성하기로 했다”고 17일 발표했다.

총사업비는 8억6000만원(국비 4억3000만원, 시비 4억3000만원)이다. 시와 벡스코, 부산관광공사, 복합지구 집적시설 7곳(특급호텔 4곳, 대형 쇼핑몰 2곳, 영화의전당)이 공동주체로 사업에 참여한다.해운대 국제회의복합지구는 지난 2월 부산시가 ‘국제회의복합지구 육성진흥계획’ 승인을 신청했고, 문화체육관광부가 심의를 거쳐 지난 4월 17일 지정·공고했다.

시는 복합지구 브랜드화 사업을 통해 해양 블레저를 즐길 수 있는 해운대 복합지구만의 정체성과 비전을 담은 고유 브랜드를 개발해 국제회의 유치 마케팅을 전개할 계획이다. 벡스코 내 마이스(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안내소를 운영해 벡스코 국제회의 참가자의 안내, 짐 운반 서비스 연계 등 원스톱 서비스도 제공한다. 중요 국제회의 기간 복합지구 마이스 셔틀버스를 운행해 벡스코와 집적시설 간의 이동 편의를 제공하는 ‘마이스 참가자 친화환경’을 조성하기로 했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앞으로 4년 동안 해운대 복합지구 활성화사업을 추진해 기존 해운대 지역에 몰려 있는 마이스 관련 시설들의 물리적 집적화를 뛰어넘어 해운대 복합지구의 구성 주체들이 긴밀하게 결합해 국제회의복합지구 시너지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