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리바트, 주방가구 디자인·품질 차별화 속도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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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형 주방가구 ‘L500G’ 출시현대리바트가 주방가구 브랜드 '리바트 키친'의 고급형 모델 'L500G'를 18일 출시했다. 디자인을 고급화하고 품질을 끌어올리면서도 려 주방가구시장에서 경쟁사와 차별화하겠다는 전략이다.
빗각도어·Y자형 찬넨 적용
얼룩에 강한 표면 '누벅ASA' 적용
L500G는 올 초 선보인 L200G의 고급형 모델로 2.4m 일자형 제품의 가격은 290만원(기본 구성 기준)이다. 색상은 누벅 화이트, 소프트 아이보리, 딥 그레이, 실크 네이비 등 네 가지다. 상생형 주방가구 전시장인 리바트 키친 플러스 논현점과 도곡점 등 전국 20곳에 실물을 설치하고 판매를 시작했다. 프리미엄 사양을 적용하고도 가격은 200~300만원대로 맞췄다. L500G는 하부장 도어(문짝) 윗면이 안쪽으로 45도로 경사진 ‘빗각도어’를 적용했다. 빗각도어가 손잡이를 대신하는 디자인으로 기존 제품들과 차별화했다. 빗각도어는 별도의 공정과 수작업이 요구되는 등 제조 과정이 까다로워 보통 1000만원대 이상 고가 주방가구에만 적용되는 디자인이다. 회사는 빗각도어 개발을 위해 4개월에 걸쳐 금형을 개발하고 표면재 접착 테스트를 진행했다.
주방가구 상판과 도어 사이에 자체 개발한 ‘Y자형 찬넬(알루미늄 바)’을 사용했다. 일반적으로 주방가구에는 알파벳 C모양으로 굽은 형태의 찬넬이 사용된다. 이번엔 경사진 도어 윗면이 강조될 수 있도록 직선으로 떨어지는 Y모양의 찬넬을 적용했다.표면 마감재로 ‘누벅(표면을 부드럽게 한 가죽)ASA’가 처음 적용됐다. 기존 L200G에는 일반 가구 표면재와 비교해 오랜 시간 사용하면 누렇게 변색되는 ‘황변’에 강한 친환경 표면 마감재 ‘ASA’를 사용했는데, 이번에 적용한 누벅ASA는 기존 ASA에 특수 코팅을 한 번 더 해 표면이 부드러우면서 얼룩이나 지문이 쉽게 묻지 않는다. 이 밖에 디자인을 고려해 서랍형 하부장과 포켓수남방을 ‘인서트 타입(서랍이나 진열장이 도어 안으로 들어가는 형태)’으로 설계했다. 스위스 주방가전 브랜드 ‘프랑케’의 주방 4대 패키지인 수전(수도꼭지)·싱크볼(싱크대 개수통)·후드(환풍기)·쿡탑을 비롯해 천연 그라나이트(화강석) 주방상판 등 고가의 주방가구 제품에서나 볼 수 있는 프리미엄 옵션도 선택할 수 있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