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대법관 후보 30명 공개…문대통령과 책 쓴 김인회 등

사진=연합뉴스
퇴임할 대법관의 후임으로 일할 후보 30명이 공개됐다.

대법원은 권순일 대법관의 임기 만료 퇴임에 따라 신임 대법관 후보 30명의 명단을 18일 공개했다.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1일까지 공개 추천받은 65명 중 대법관후보추천위원회의 심사를 받겠다고 동의한 30명의 명단과 주요 정보를 공개한 것이다.공개된 후보 30명 중 대부분인 23명은 법관 출신이다. 변호사(4명), 교수(2명), 검사(1명) 등 비법관 출신은 7명이다.

이 중 김인회 인하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책을 집필한 인물이다. 검찰 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한 '문재인, 김인회의 검찰을 생각하다'이다. 이 책에서 문 대통령과 김 교수는 검찰 기소 독점 문제, 기소와 수사 주체 분리 등 검찰 개혁을 강조했다. 김 교수는 지난해 10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후임으로 하마평에 오르기도 했던 인물이다.

이외에 강영수 서울고법 수석부장판사도 후보에 포함됐다. 강 판사는 현재 '웰컴 투 비디오' 사건을 심리하고 있다. '웰컴 투 비디오'는 세계 최대 아동 성착취물 사이트다. 강 판사는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원격 영상재판 추진을 주도하기도 했다.이영주 전 사법연수원 부원장(검사 출신)도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이 전 부원장은 역대 2번째로 검사장 자리에 오른 여성이다. 올해 초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부임 후 단행한 고위간부 인사 이후 사의를 밝히고 물러났다.

이외에도 김종호·천대엽·윤준 서울고법 부장판사, 남형두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등도 후보 명단에 포함됐다.
대법원이 신임 대법관 후보 30명 명단을 18일 공개했다. 대법원은 홈페이지에서 국민 누구나에게 신임 대법관 후보에 대한 의견을 받고 있다. 대법원 홈페이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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