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하반기 공무원 7급공채 PSAT 실시…2차 과목별 25문항 확대

내년 국가공무원 7급 공개경쟁채용 시험에 처음 도입되는 공직적격성평가(PSAT)는 6월이후 실시된다. 7급 공채 선발 절차도 현행 2단계(필기,면접)에서 3단계(1차 PSAT,2차 필기,면접)로 늘어난다. 1차 필기시험에 처음 도입되는 공직적격성평가(PSAT)는 3개 영역이 출제되며, 2차 전문과목 시험의 문항은 기존 과목별 20문항에서 25문항으로 확대된다.

인사혁신처는 17일 이같은 내용의 ‘2021년 7급 공채 PSAT 일정과 운영방안’을 사이버국가고시센터에 공개했다. 내년 7급 공채 1차 필기시험은 6월이후 하반기에 실시되며, 2차 전문과목 시험은 1차 합격자 발표이후 1~2개월이 지나 치러진다. 1,2차 시험문항은 과목별로 모두 25문항씩이다.
7급 공채에 도입되는 PSAT는 언어논리, 자료해석, 상황판단 등 3개 영역에서 출제된다. 각 영역별 25문항씩 모두 75개 문항으로 시험시간은 60분씩 모두 180분간 치러진다.PSAT는 현재 5급 공채와 5·7급 민간경력자 일괄채용시험에 운영중이다. 1차 필기시험 합격자는 최종 선발인원의 10배수 범위에서 결정된다. 2차 필기시험은 4개 전문과목으로 현행 과목별 20문항에서 5문항이 늘어난 25문항으로 늘어난다. 시험시간은 한 문항당 1분씩 주어져서 4개과목에 100분이 주어진다. 인사처 관계자는 “2차 시험과목 동점자 발생을 줄이고 과목별 변별력을 높이기 위해 5문항씩 늘리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에따라 현형 필기,면접 2단계로 구성된 7급 공채는 내년부터 1차 PSAT,2차 전문과목, 3차 면접시험으로 3단계로 늘어난다. 조성주 인사처 인재채용국장은 “그동안 7급 공채시험이 암기 평가에 치우쳐 수험생이 쌓은 역량이 현장에서 제대로 활용되지 못한 측면이 있었다”며 “ PSAT도입으로 수험생의 종합적 사고력을 평가하고 미래 환경변화에 민감하게 대응할 수 있는 인재를 선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인사처는 이와함께 현재 대기업들이 채용때 활용하고 있는 인·적성검사와의 호환성을 높여 사회적 기회비용도 줄이겠다고 밝혔다. 인사처는 수험생들의 예측 가능성을 위해 올해 12월께 PSAT 대비 모의평가를 실시할 예정이다.

공태윤 기자 tru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