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밥 늘자…밀키트 판매 전년보다 48% 급증

이마트에선 올 들어 5월까지 밀키트(반조리 간편식)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48% 늘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사람들이 외식을 꺼린 영향이다. 집에서 밥을 해먹어야 하는데 요리하는 것이 서툰 맞벌이 가구와 1~2인 가구가 밀키트를 많이 샀다. 대형마트들은 밀키트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봤다. 자신들이 직접 이 시장을 주도하기로 결정했다.

이마트는 밀키트 자체상표(PB) ‘채소밥상’과 ‘저스트잇’을 없애고 ‘피코크’ 하나만 남기기로 했다고 18일 발표했다. 흩어져 있었던 밀키트 브랜드를 하나로 합쳐 피코크 밀키트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목적이다. 이마트는 밀키트 상품 수를 연내 현재의 두 배 수준인 약 40개까지 늘린다는 방침이다. 이마트는 오는 23일 신상품을 내놓는다. 샤부샤부, 된장찌개, 순두부찌개 등이다. 시장 확장을 위해 대대적 할인행사도 한다. 다음달 1일까지 피코크 밀키트 전 품목을 20% 할인해준다. 삼성 KB 등 행사카드로 구매하면 40%까지 깎아준다.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