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코로나19 감소세 지속에 경보 체제 4→3단계로 완화

영국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경보 체제를 공식적으로 4단계에서 3단계로 낮추기로 했다.

19일(현지시간) BBC 방송에 따르면 지난달 설립된 '합동 바이오안보 센터'(joint biosecurity centre)는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 웨일스, 북아일랜드 등 4개 지역 최고의료책임자에게 경보 완화를 권고했다.앞서 영국 정부는 지난달 5단계 코로나19 경보 체제를 도입했다.

경보 체제는 '코로나19가 전혀 없는' 그린(1단계)부터 '보건서비스의 수용능력을 훨씬 넘어서는' 수준인 레드(5단계)까지 나눠진다.

경보 체제 도입 당시 영국은 코로나19 감염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4단계에 머물렀다.그러나 전반적인 감소세가 지속되면서 이날 기준으로 '코로나19가 전반적으로 순환하는' 3단계로 한 단계 낮춰졌다.

맷 행콕 보건부 장관은 이번 변화는 "이 나라에 있어 위대한 순간"이라며 정부의 계획이 잘 작동하고 있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4개 지역 최고의료책임자는 공동성명에서 "전반적인 코로나19 확진 사례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끝난 것은 아니며, 지역 단위 감염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