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한강공원 수영장 개장 늦춘다…"7월 말 여부 결정"

역대급 더위 예고된 올여름, 아이들 물놀이 어려울 듯
수도권 지역 강화된 코로나19 방역 지침 따라 연기 결정
올여름 역대급 더위가 예정됐지만 코로나19 확산세에 서울시는 올해 한강공원 수영장과 물놀이장 개장을 잠정 연기했다. 사진은 재작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한강공원에서 학생들이 물놀이를 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서울시민의 대표적인 물놀이 공간으로 사랑받아온 한강공원의 수영장과 물놀이장이 올여름에는 운영되지 않을 수도 있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커짐에 따라 서울 한강공원 수영장과 물놀이장 개장을 잠정 연기한다고 19일 밝혔다. 5월 말 발표된 수도권 지역의 강화된 방역지침에 발맞춰 이 같은 결정을 했다는 설명이다.

당초 시는 서울 내 한강 수영장과 물놀이장 8개소 중 뚝섬·광나루·여의도 수영장, 난지·양화 물놀이장 등 5개소를 6월26일 개장해 8월23일까지 운영할 계획이었다.

단, 잠실 수영장과 망원 수영장의 경우 각각 시설 보수공사와 성능 개선 공사가 진행되고 있어 이번 결정과 별개로 올해는 개장되지 않는다.시는 수영장과 물놀이장의 경우 어린이 등 건강 취약계층이 많이 이용하고, 다수 이용자가 장시간 머무는 밀집시설인 탓에 생활 속 거리두기 수칙을 지키기 어려운 점을 고려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코로나19 상황 변화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7월 중순께 올해 물놀이장 개장 여부를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