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핵무장론'에…박범계 "신인에게 졌으면 자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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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핵무장론을 주장한 오세훈 전 서울시장을 향해 자중하라는 메시지를 날렸다. 오 전 시장의 변호사 시절과 최근 총선 결과까지 나열할 정도로 날을 세웠다.
박 의원은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이번 총선에서 신인에게 졌으면 자중할 만도 한데 잊히는 것이 싫었던 것 같다"며 오 전 시장을 언급했다.박 의원은 "많은 기회와 조건에도 참 득점을 못한다"면서 오 전 시장이 총선에서 정치 신인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밀려 낙선한 상황과 서울시장 자리에서 자진사퇴했던 일을 상기시켰다.
그러면서 "제가 남부지법 판사 시절부터 회자됐던 오 변호사"라고 언급했다. 박 의원은 "오세훈법으로 광고만큼 깨끗해 보였던 그가 서울시장이 되자 반무상급식으로 민심을 가공하려다 역풍을 맞았다"고 지적했다.
오 전 시장의 핵무장론에 대해선 "핵 개발에 관한 국제 협약과 미국의 이해를 전혀 고려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북한과의 핵무기 경쟁으로 따라잡자는 것은 이치로도 어렵지만 평화라는 건 이분께 기억 저 너머에 있는 유물인가"라고 날을 세웠다.오 전 시장은 전날 한 라디오방송에서 "북한이 핵을 포기할 생각이 없는 만큼 우리도 핵 카드를 만질 수밖에 없다"며 "극단의 대책을 세우지 않으면 북한은 변하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박 의원은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이번 총선에서 신인에게 졌으면 자중할 만도 한데 잊히는 것이 싫었던 것 같다"며 오 전 시장을 언급했다.박 의원은 "많은 기회와 조건에도 참 득점을 못한다"면서 오 전 시장이 총선에서 정치 신인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밀려 낙선한 상황과 서울시장 자리에서 자진사퇴했던 일을 상기시켰다.
그러면서 "제가 남부지법 판사 시절부터 회자됐던 오 변호사"라고 언급했다. 박 의원은 "오세훈법으로 광고만큼 깨끗해 보였던 그가 서울시장이 되자 반무상급식으로 민심을 가공하려다 역풍을 맞았다"고 지적했다.
오 전 시장의 핵무장론에 대해선 "핵 개발에 관한 국제 협약과 미국의 이해를 전혀 고려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북한과의 핵무기 경쟁으로 따라잡자는 것은 이치로도 어렵지만 평화라는 건 이분께 기억 저 너머에 있는 유물인가"라고 날을 세웠다.오 전 시장은 전날 한 라디오방송에서 "북한이 핵을 포기할 생각이 없는 만큼 우리도 핵 카드를 만질 수밖에 없다"며 "극단의 대책을 세우지 않으면 북한은 변하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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