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에 '깜깜이' 코로나 환자…서울 누계 최소 1221명

서울 강서구와 도봉구 등이 21일 당일 코로나19 확진 사례를 발표하면서 서울 발생 확진자 누계가 최소 1천221명으로 늘었다.

강서구는 화곡1동에 사는 30대 남성(강서 79번)이 21일 코로나19로 확진됐다고 밝혔다.이 환자는 19일부터 발열, 근육통 등 증상이 나타났고 20일 강서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았다.

감염 경로는 파악되지 않았다.

도봉구는 집단감염이 발생한 성심데이케어센터 관련 자가격리자들의 재검 결과 도봉동에 사는 13세 소년(도봉 58번)이 확진됐다고 21일 밝혔다.도봉구는 이 소년이 데이케어센터 이용자인 도봉 33번 확진자(12일 확진)의 가족이라고 밝혔다.

다른 상세한 내용은 즉각 공개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도봉구 요양시설 관련 환자의 전국 누계는 서울 39명을 포함해 최소 43명에 이른 것으로 파악됐다.강서 79번과 도봉 58번 등 2명은 확진 날짜가 21일이어서, 이날 0시 기준 집계로 중앙방역대책본부와 서울시가 발표했던 서울 발생 환자 누계 1천219명에 포함되지 않았다.

한편 영등포구는 무증상이었던 관내 60번 환자(20일 확진)의 16∼20일 동선을 공개했다.

신길1동에 사는 이 64세 여성은 해당 기간 매일 새벽에 도보로 원불교 여의도교당에 가서 오전 4시 40분부터 7시까지 머물렀던 것으로 조사됐다.당시 마스크는 착용했다.

이 여성은 또 18일 저녁에는 신길동의 호프집에, 19일 오전에는 영등포구 소재 치과, 20일 오전에는 모 의원에 들렀다.

이 환자는 '시청역 안전요원' 관련 집단감염 사례로 분류됐다.

동작구는 관내 50번 환자(20일 확진)가 14일 신대방1동 소재 양문교회(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교단 소속)에 다녀갔을 때 접촉자 5명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교회 접촉자 5명 중 동작구민인 2명은 21일 검사를 받고 나머지 3명은 다른 지자체에서 별도로 검사받을 예정이다.

신대방1동에 사는 77세 여성인 동작 50번 환자는 12일부터 근육통과 몸살기운 등 증상이 있었다.이 환자와 따로 사는 가족 2명은 검사에서 음성이 나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