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팜, 코스피200 조기편입 전망…9월11일 예상

공모가 4만9000원 확정
시가총액 4조2000억원 넘으면 편입
조정우 SK바이오팜 대표. 사진=연합뉴스
SK바이오팜이 코스피200지수에 조기편입될 것이란 분석이다. 이에 따른 유입 자금은 약 900억원으로 추산됐다.

김동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2일 "지난 19일 코스피 구성종목 종가 기준으로 SK바이오팜이 코스피200지수에 조기편입되기 위한 시가총액 마지노선은 약 4조2000억원, 주가로는 약 5만4067원"이라고 추정했다. SK바이오팜은 공모가를 4만9000원을 확정했다. 내달 2일 상장 예정이다. 신규 상장종목 중 시총이 코스피 시장 전체 보통주 종목 중 상위 50위 이내인 종목은 정기변경 이전에 코스피200에 편입된다. 상장일로부터 15거래일 동안의 일평균 시총을 기준으로 한다.

조기편입일은 15거래일 이후 최초로 도래하는 코스피200지수 선물의 최근월물 만기 다음날이다. SK바이오팜이 조건을 충족한다면 편입 예정일은 오는 9월11일이라고 했다.

SK바이오팜은 상장일 종가는 최소 3만870원에서 최대 12만7400원 사이에 형성될 예정이다.
김 연구원은 "상장 초기 적은 유통물량은 SK바이오팜 주가 상승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수요예측 결과 의무보유확약 신청 수량은 전체의 81.15%를 차지할 정도로, 대부분 묶여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K바이오팜의 공모 이후 지분구조는 최대주주인 SK 75%, 우리사주조합 5%, 개인 5%, 기관 15%다. 이를 감안하면 예상 유통물량은 20%인데, 기관의 15%까지 대부분 묶여있어 거래량이 적을 것이란 판단이다.

김 연구원은 "코스피200 추종자금을 60조원으로 가정할 경우, SK바이오팜에 유입되는 자금은 약 900억원(편입 당시 종가 7만원 가정)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