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양보며 갯벌서 조개잡는 재미까지…인천, 언택트 여행 차박 캠핑지 10곳 '엄선'

인천관광공사
인천 용유도 마시안해변 인천관광공사 제공
인천관광공사는 여름휴가를 맞아 코로나19 생활 속 거리두기를 지키면서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랠 수 있는 언택트 여행 차박캠핑지 10곳을 22일 발표했다. 인천은 영종도 무의도 등 168개의 섬이 있는 해양관광도시다.

○영종도 마시안해변낙조가 아름다운 마시안해변은 차박 성지로 유명하다. 수도권에서 영종대교와 인천대교를 건너면 쉽게 도착할 수 있다. 해변 주변에는 갯벌 체험장이 있어 가족 단위 여행객이 많이 찾는다. 인근 주변에 음식점과 카페 등 먹거리는 다양하지만, 캠핑 관련 부대시설이 부족해 필요한 용품은 준비해가는 게 좋다. 영종도는 일몰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용유도 거잠포선착장

용유도에 있는 거잠포 선착장은 일몰·일출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명소다. 연말연시에 해넘이와 해돋이를 보러 전국 각지에서 사람이 몰린다. 선착장에서 바다 쪽을 바라보면 상어 지느러미를 닮아 일명 샤크섬이라 불리는 매랑도를 볼 수 있다.○무의도 실미유원지 오토캠핑장

무의도 실미유원지 오토캠핑장 인천관광공사 제공
지난해 무의대교가 개통돼 영종도에서 자동차로 이동이 가능하다. 오토캠핑장은 영화 ‘실미도’ 촬영지인 무의도 실미유원지에 있다. 썰물 때 ‘실미도 모세길’이라는 바닷길이 열리면 실미도까지 걸어갈 수 있다. 풀장, 샤워장, 화장실, 분리수거장, 매점 등 편리한 부대시설이 갖춰져 있다.○강화도 외포리선착장

강화도 외포리선착장 뒤 외포항 무료 주차장에서 차박이 가능하다. 선착장 주변으로 갯골이 형성돼 있어 낚시하기 좋은 포인트다. 관광객을 위한 작은 포토존이 마련돼 있다. 근처에 외포항 젓갈수산시장이 있어 직접 잡아 손질한 생선과 젓갈 등 싱싱한 먹거리 쇼핑도 가능하다.

○석모도 민머루해변석모도 대표 해변인 민머루해변의 유료 주차장에서 차박을 할 수 있다. 민머루해변에는 무료 갯벌체험이 가능한 곳이다. 해변 근처에는 편의점이 있고 파라솔이나 테이블을 유료 대여할 수 있다. 해변 근처에는 힐링 둘레길이 있어 산책하기 손색이 없다. 석모도에는 우리나라 3대 해상 관음기도도량인 보문사가 있어 쉬엄쉬엄 둘러보기 좋다.

○동검도 동검선착장

강화도와 제방도로로 이어져 자동차로 이동이 가능하다. 동검선착장에는 차박을 할 수 있는 주차장이 마련돼 있다. 강화도와 석모도보다 사람이 덜 붐비고 선착장 주변에 갈대밭이 발달해 있다. 동검선착장 주변에는 무료로 갯벌체험이 가능해 조개, 바지락 등을 잡을 수 있다.

○덕적도 서포리 오토캠핑장

덕적도 서포리해변은 국민 휴양지로 선정된 곳이다. 100년이 넘는 노송으로 조성된 ‘서포리 웰빙 산책로’가 있어 산림욕에 좋다. 늦봄부터 해변 주변에 해당화와 메꽃이 많이 펴서 산책의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능동자갈마당에는 돌멩이들이 파도에 부딪히면서 내는 소리가 들을 만하다. 진리도우선착장에는 1년 뒤 배달해주는 느린 우체통이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

○소야도 떼뿌리해변

소야도는 덕적도와 2018년 개통된 연도교를 통해 차로 오갈 수 있다. 떼뿌리해변은 급수시설 등 기본 편의시설이 갖춰진 넓은 잔디 야영장과 우거진 숲이 진풍경을 이루고 있다. 가방 하나 짊어지고 여행하는 백패킹족에게 인기가 많은 곳이다. 영화 ‘연애소설’의 촬영지인 상록수휴양림과 죽노골해변이 있다.

○승봉도 힐링캠핑장

승봉도 안에 있는 승봉 힐링캠핑장은 흙이 아닌 잔디와 나무데크로 돼 있다. 캠핑장 내 여러 부대시설이 갖춰져 있고, 관리사무소에서는 섬 특산물을 판매한다. 이일레해변의 산림욕장은 자생해송림이 넓게 분포돼 있다. 옹진 숲길 10선에 선정된 바다둘레길은 경사가 완만해 가벼운 트레킹이 가능하다. 부두치해변에서 촛대바위까지의 해안산책로는 경치를 감상하기 좋다.

○소이작도 벌안해변대이작도를 거쳐 도착할 수 있는 소이작도에는 벌안해변이 있다. 약 20만㎡의 광활한 갯벌이 형성된 곳이다. 바지락 등 해산물이 풍부하며 경사가 완만하고 백사장이 넓어 해수욕하기 좋다. 소이작도는 갯벌 낚시로 유명하다. 큰마을 왼쪽 웃목섬 끝에는 소이작도 명소인 손가락 바위도 볼 수 있다.

인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