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화강 국가정원·간절곳·고래마을…울산의 '푸른 낭만'에 흠뻑 젖는 여름

울산시
간절곶 소망우체국에서 엽서를 넣으면 전국에 배달된다. 울산시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심신이 지쳤다면 여름 휴가 기간에는 울산에 있는 ‘국립 대운산 치유의 숲’을 찾아가면 어떨까. 울산시는 대운산 치유의 숲, 태화강 국가정원, 천마산 편백산림욕장 등 웰니스 관광지를 여름 휴가철 관광상품으로 내놓았다. 울산시는 웰니스 관광과 연계해 코로나19 감정노동자 치유를 위한 관광바우처 사업도 시행한다. 여행업체 등이 코로나19 의료진, 방역 요원, 자원봉사자 등을 위한 울산 체류형 관광상품을 개발해 유치하면 관광객 1인당 10만원을 지원한다. 지원 혜택을 받으려면 울산 숙박이 필수이며 관광지 두 곳, 식당 한 곳 이상 여행해야 한다.

◆국립 대운산 치유의 숲=국립 대운산 치유의 숲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하는 ‘2020 웰니스 관광지’로 뽑혔다. 굴참나무와 편백나무가 어우러져 있는 대운산 자락에 있다. 나눔힐링센터(건강측정실, 온열치유실 등), 치유숲길(풀향기길, 바람뜰치유길, 명품숲길 등), 체험시설(숲속교실, 물치유욕장 등) 등을 갖추고 자연과 숲 치유를 테마로 활력 업(UP)! 숲!, 숲 속 오감놀이터, 푸른 쉼, 락(樂) 테라피 등 11개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태화강 국가정원=순천만에 이은 두 번째 국가정원이다. 태화강 국가정원 초화단지는 총 16만㎡에 꽃양귀비, 수레국화, 청보리, 금계국, 안개초 등 7종 6000여만 송이의 꽃이 바다를 이룬다. 십리대숲과 태화강변을 산책하며 힐링할 수 있으며, 요청을 하면 생태해설사의 설명으로 더욱 흥미롭게 새로운 걸 발견하게 된다.

◆울산대공원=울산 도심 내 371만여㎡ 광활한 부지에 국내 최고의 도심 속 자연 생태공원이다. 전체를 둘러보려면 2~3시간 혹은 종일 시간을 내서 둘러볼 수 있다. 전체를 자연! 깨끗함! 편안함!의 테마로 생활 속에서 자연과 함께 호흡할 수 있는 상쾌한 휴식공간이다. 가족 단위 관광객들이 항상 붐빈다.

◆천마산 편백산림욕장=산림욕장을 겸한 주민 휴식처로 북구 달천동 천마산 일원 40㏊에 자리하고 있다. 편백 5㏊, 잣나무 2㏊, 소나무 33㏊ 등이 산림욕장을 이루고 있으며, 주민들이 쉴 수 있는 원두막과 피크닉테이블 11개, 산림욕대 8개, 숲 해설판, 평상 등을 갖췄다.편백산림욕장에는 전문 숲 해설사가 배치돼 편백의 효능을 자세히 이야기해 주고, 산림욕장과 관련한 궁금증을 해결해 준다. 숲 해설 프로그램은 매일 오전 10시와 오후 2시에 열리고,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에서 금요일까지 참가 신청을 받는다. 유아·초등·중등학교 및 기관, 가족 숲 탐험 프로그램과 놀이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고래문화마을=예전 울산 남구 장생포 고래잡이 어촌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한 곳이다. 고래광장, 장생포 옛마을, 선사시대 고래마당, 고래조각정원, 수생식물원 등 다양한 테마와 이야기를 담은 공원을 둘러볼 수 있다. 고래문화마을 안쪽에는 교복·한복대여점에서는 그때 그 시절 옷을 입어 볼 수 있으며, 추억의 엿 뽑기나 달고나 체험도 해볼 수 있다.
◆외고산 옹기마을(사진)=울주군 온양읍에 있는 외고산 옹기마을은 국내 최대 규모의 민속 옹기마을이다. 옹기 장인은 물론 울산옹기박물관, 옹기아카데미관, 전통공방과 전통가마 등 옹기와 관련한 문화유산이 밀집해 있다. 옹기아카데미관에서는 가족이나 단체가 전통 옹기 만들기 체험을 통해 나만의 그릇을 만들어 실생활에 활용할 수 있다.◆간절곶=동해안에서 새해 가장 먼저 해가 떠오르는 간절곶은 우리나라 대표적인 해맞이 장소다. 세계 최대 크기의 소망우체통이 있어 엽서를 넣으면 실제로 전국에 배달된다. 소망우체통에 넣는 엽서는 인근 울주군특산품판매장에서 무료 배부하고 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