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파도소리길·통영 나폴리농원…휴양하기 좋은 경남으로 떠나보자

경상남도
경남 고성군 갈모봉 산림욕장 경상남도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관광 트렌드는 언택트(비대면) 힐링 여행으로 전망된다. 경남지역은 산과 바다가 공존해 힐링과 휴양하기에 매우 좋은 지역으로 안전하고 편안하게 쉴 수 있는 관광지가 곳곳에 있다. 경상남도는 지역에 특화된 비대면 힐링 여행지를 단계별로 발굴해 도내 전역을 구석구석 여행할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다.

먼저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하면서 가족·연인 간 안전하게 여행할 수 있는 ‘언택트 경남 힐링관광 18선’을 선정해 발표했다. ‘언택트 관광’은 사람과 사람이 직접 만나지 않는 비대면, 비접촉으로 할 수 있는 관광을 의미한다. 주로 사람들이 붐비는 실내 관광지는 제외하고 ‘자연휴양림, 둘레길, 산림욕장’ 등 다른 관광객과 일정거리를 유지하며 자연에서 휴양할 수 있는 힐링관광지를 중심으로 선정했다.
한국야간관광 100선에 선정된 창원시 구산면 콰이강의다리. 경남도 제공
경남 힐링관광 18선은 창원 파도소리길, 진주 경상남도수목원, 통영 나폴리농원, 사천 비토섬 캠핑 & 해상캠핑장, 김해 한옥체험관 & 가야의 거리, 밀양 위양못, 거제 남부면 우제봉전망대, 양산 법기수원지, 의령 벽계 야영장, 함안 강나루생태공원, 창녕 우포늪, 고성 갈모봉 산림욕장, 남해 섬이정원, 하동 옥종 편백 자연휴양림, 산청 동의보감촌, 함양 개평한옥마을, 거창 창포원, 합천 황매산 등이다.

거제 남부면 우제봉전망대는 전망대 동쪽으로는 외도·내도, 서쪽으로는 대·소병대도와 홍포의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쪽빛 바다 위 다도해의 풍경과 시원한 바람이 가슴을 활짝 열어젖힌다.

남해 섬이정원은 다랑이 논을 그대로 살려 만든 경남 1호 민간정원이다. 다랑이 논의 높낮이를 이용한 9개의 작은 정원들이 이국적인 풍경을 자아내며, 유럽식 정원의 다양한 포토존으로 최근 떠오르는 ‘핫플레이스’다.함양 개평한옥마을은 ‘미스터션샤인’, ‘다모’, ‘토지’ 등의 드라마 촬영지로 유명하다. 일두고택, 풍천노시 대종가, 노참판댁 고가 등 다양한 문화재가 숨쉬고 있는 고을로, 솔송주 문화관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다.

도는 또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을 준수하면서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경남 드라이브 스루 여행 13선’도 선정해 발표했다. 2006년 국토해양부가 발표한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들어 있는 도내 대표 드라이브 코스 외에 각 시·군에 잘 알려지지 않은 숨겨진 드라이브 명소가 포함됐다.

경남 드라이브 스루 여행 13선은 창원 창포 해안길, 진주 진양호 일주도로, 통영 평인 노을길, 사천 비토섬 가는 길, 밀양 단장 이팝꽃 터널 길, 거제 여차~홍포 간 해안도로, 의령 한우산 드라이브 길, 함안 입곡저수지 드라이브 길, 고성 동해 해안길, 남해 설천 해안도로, 청암 하동호 산중호수길, 산청 정취암 가는 길, 함양 지리산 가는 길 등이 꼽혔다.사천 비토섬 가는 길은 사천의 아름다운 해안도로를 따라 별주부전의 전설이 내려오는 비토섬으로 가는 길로 시원한 바닷바람과 눈부시게 푸른 물결, 환상적인 갯벌을 감상할 수 있다.

거제 여차~홍포 간 해안도로는 거제의 해안도로 중 가장 경관이 빼어난 곳으로, 쪽빛바다와 대·소병대도 등 푸른 바다 위에 떠 있는 섬들을 보며 일상의 스트레스를 날려버릴 수 있는 치유의 드라이브 코스다.

경상남도는 관광시장 회복을 위한 축제, 공연, 관광지 환경 개선, 할인 프로모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구성해 내수관광 활성화에 나선다.7월부터 유명 숙박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숙박 할인 프로모션을 실시, 관광객이 저렴한 가격으로 도내 여행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해 지역경제 활성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나갈 예정이다.

여행 주간 기간(6월 20일~7월 19일) 동안 관광레저 시설 입장료 일부를 지역사랑 상품권으로 페이백하는 ‘경남 상품권 여행 이벤트’ 행사를 마련해 지역 소비를 진작하고 코로나19 안정화 추이를 감안해 할인 행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