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기 하림배 프로여자국수전] 黑, 철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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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A32
○ 김다영 3단백60으로 81은 흑‘가’에 패여서 안 된다. 흑이 철벽을 이용해 61로 공격하자 백이 상당히 갑갑하다. 60·66으로 탈출을 시도하지만 봉쇄하는 63·67의 흑 자세가 그림 같다. 버리기엔 너무 크고 살리기도 쉽지 않은 백으로서는 괴로운 장면이다. 백68·70 등 부분적으로는 악수지만 타개할 때 상용되는 기대기 수법들이다.
● 오유진 7단
본선 8강 2경기
제3보(56~93)
흑87은 착각에서 나온 실수로 보인다. 92 이후 흑이 계속 잡으러 간다면 참고도1인데, A자리가 자충이어서 백은 묘하게 살아 있다. 돌아가서 87로는 참고도2의 수순이었다면 백 대마 전체가 걸리는 패였다. 당장은 백도 A, B 등 자체 팻감이 많아서 잡히지는 않지만 추후 가일수를 해야 하는 만큼 흑의 손해였다.
흑의 착각으로 백이 완벽히 살면서 한시름 놓았다. 하지만 바둑은 여전히 흑이 좋은 상황이다. 93 침입을 백은 또 한 번 견뎌야 한다.
박지연 5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