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김종인 저격…"백종원 민다? 자신이 하겠다는 얘기"

'김종인 대망론' 점친 정청래…"속으로 김칫국 마시고 있다"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가운데)이 23일 국회에서 여의도연구원, 양금희 의원실, 통합당 여성가족위원회 공동주최로 열린 아동학대범죄 근절을 위한 전문가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사진)이 차기 대선후보를 묻는 질문에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를 언급해 화제가 된 가운데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 같은 김 위원장의 발언이 결국 '김종인 대망론'을 위한 것이란 해석을 내놨다.

정 의원은 23일 페이스북에 김 위원장이 대선주자로 '백종원은 어떤가'라고 언급했다는 내용의 기사를 공유하면서 "에이~ 백종원이 어떻게?"라는 반응을 이끌어내 결과적으로 자신이 대선주자로 나서겠다는 속셈 같다고 말했다.김 위원장은 지난 19일 비례대표 의원들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차기 대선 주자는 호감도가 높은 인물이 필요하다면서 백 대표를 사례로 든 것으로 알려졌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 의원은 최근 김 위원장이 대선주자가 되려는 속셈을 갖고 있다는 주장을 펼친 바 있다.

정 의원은 앞서 "내년 4월 보궐선거 후 결과에 상관없이 대선 경선 국면으로 진입하면 시간 끌며 전당대회 할 겨를이 없다 할 것"이라며 "상황이 이렇게 전개되면 시간도 없게 되니 자연스레 통합당 대선 주자로는 김 위원장 추대론이 나오지 않을까"라고 점쳤다.또 김 위원장이 '야권에 대선주자가 없다'고 말한 데 대해서도 "(김 위원장이) '속으로 김칫국 마시고 있지 않을까'라고 나는 추론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