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미중 갈등·北리스크 완화에 상승 출발

미중 무역합의 안도감·북한 대남 군사행동 계획 보류
남북경협주 급등·방산주 급락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코스피지수가 상승 출발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합의 안도감에 미국 증시가 상승했고, 북한발(發) 지정학적 리스크(위험)도 완화돼서다.

24일 오전 9시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7.2포인트(0.81%) 상승한 2148.44를 기록하고 있다.간밤 뉴욕증시는 상승했다. 2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31.14포인트(0.5%) 오른 26,156.10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43%, 나스닥지수는 0.74% 상승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합의 관련 안도감이 반영됐다. 미·중 무역 전쟁의 설계자인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은 전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중국과의 1단계 무역 합의가 끝장났다고 말했지만, 파문이 커지자 발언을 번복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중국과의 무역 합의는 온전하다(fully intact)"며 해명에 나섰다.

지정학적 위험도 줄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전날 열린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예비회의에서 북한군 총참모부가 제기한 대남 군사행동계획을 보류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주요군사 정책 토의안 심의가 이뤄졌고 전쟁 억제력을 강화하기 위한 국가적 대책을 반영한 여러 문건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개인은 556억원 사들이고 있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11억원, 231억원 팔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가 211억원, 비차익거래가 272억원 순매도로, 총 494억원 매도 우위다.

북한이 군사행동계획을 보류했다는 소식에 남북경협주가 급등하고 있다. 아난티는 15% 넘게 뛰고 있고 신원 일신석재 한창 등도 10% 이상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방산주는 하락세다. 빅텍 스페코 등은 23% 넘게 떨어지고 있다.

대전지방법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메디톡스에 내린 품목허가 취소 결정에 대해 효력정지 결론을 내리면서 메디톡스가 6% 넘게 상승하고 있다.코스닥지수는 1% 넘게 뛰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8.34포인트(1.11%) 상승한 761.57에 거래되고 있다.

원·달러 환율도 급락(원화 가치 강세)하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8원 내린 120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