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소자기업 알에프세미, 멤스 마이크로폰 개발

멤스, 모바일 기기에 적합
월 20만개 생산
"MLCC 내장 멤스 마이크로폰 칩도 개발"
반도체 소자전문기업 알에프세미가 개발한 멤스 마이크로폰. [알에프세미 제공]
반도체 소자 전문기업인 알에프세미는 고성능 멤스 마이크로폰 개발을 마치고 본격 생산에 들어간다고 24일 밝혔다.

멤스(MEMS)는 반도체 제조 공정을 응용해 마이크로미터(㎛) 크기 초미세 기계부품과 전자회로를 실리콘 기판 위에 집적하는 기술이다.이 같은 공정으로 생산된 마이크로폰은 기존 전자콘덴서 마이크(ECM) 대비 자동실장이 가능해 모바일 기기에 적합하다.

이번에 개발한 멤스 마이크로폰은 알에프세미가 20년간 ECM 마이크로폰 사업에서 축적한 생산기술과 품질관리 노하우를 적용, 기존 제품대비 30% 가격경쟁력을 확보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알에프세미는 현재 보유중인 6인치 팹과 조립 라인을 갖춘 전주공장에서 월 200만개를 생산하고 있으며 매출 증대에 따라 생산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회사측은 보유중인 ECM칩 생산라인을 개조해 시설투자 비용을 절감 했으며 세계 시장 점유율 60% 이상을 확보한 ECM칩 영업망을 이용, 빠르게 시장을 확대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진효 알에프세미 대표는 "알에프세미가 멤스 마이크로폰으로 라인업을 확대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게 됐다"며 "MLCC 기능을 내장한 멤스 마이크로폰 칩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