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쓸어담는 리노공업…한 달 새 20%↑

스마트폰 시장 회복 전망에
외국인, 한 달간 316억 순매수
반도체 검사용 소켓 전문 업체인 리노공업 주가가 이달 들어 20% 이상 상승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최근 한 달 동안 나흘을 제외하고 연일 순매수하면서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24일 리노공업은 1.90% 오른 11만77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14위인 리노공업은 지난달 말 9만6700원이던 주가가 최근 급격히 올라 12만원 선을 넘보고 있다. 외국인은 5월 26일부터 6월 23일까지 한 달간 316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하반기부터 스마트폰 시장이 살아날 것이란 기대에 리노공업도 투자자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고 있다는 분석이다. 리노공업은 반도체 검사용 핀과 소켓, 의료기기 부품 등을 주로 생산하고 있다. 그중 반도체 검사용 리노핀과 소켓은 글로벌 대기업을 비롯해 국내외 1170여 개 업체에 납품한다. 권태우 DS투자증권 연구원은 “리노공업은 무차입 경영에 안정적인 현금흐름, 고부가가치 사업 덕에 2000~2019년 평균 영업이익률이 34.7%에 달하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스마트폰 업체들의 제품 개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신규 칩 관련 연구개발(R&D) 수요가 늘어나 매출 증가에 기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설지연 기자 sj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