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관광 허용한다지만 누가 갈까…"입국 후 2주간 격리"
입력
수정
7월1일부터 단계적 입국 가능…관광객도 3만명 허용태국 정부가 오는 7월1일부터 일부 외국인 입국을 허용할 것으로 보인다.
현지 일간 방콕포스트는 정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관리센터(CCSA) 따위신 위사누요틴 대변인을 인용해 외국인 약 5만명이 다음달 1일부터 입국할 수 있다고 밝혔다고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이에 따르면 입국이 허용되는 대상은 기업인 및 투자자 700명, 숙련 노동자 및 전문가 1만5400명, 태국에 집이 있거나 가족이 있는 외국인 2000명, 교사·학생 및 교육계 종사자 2000명 등이다. 의료 관광객과 스파나 요가 등을 즐기러 떠나는 웰니스 관광객 3만명도 입국 가능하다.
하지만 이들은 모두 입국 후 14일간 국가 격리시설에서 의무적으로 지내야 한다. 여행이나 관광을 위해 태국을 찾는 경우 하루만 현지 관광을 하려해도 입국 후 격리기간을 감안하면 최소 15일 이상 소요된다는 얘기다.
격리가 면제되는 외국인 그룹도 있으나, 단기 방문 기업인 및 투자자들과 정부 및 정부 기관 초청을 받은 사람들만 해당된다. 이들 역시 해당 국가에서 출발하기 전과 태국에 도착한 뒤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한다.상대 국가와의 '트레블 버블' 협정에 따라 격리 조치가 면제되는 관광객 및 여행객은 오는 8월1일부터 입국 가능할 전망이다.
트레블 버블이란 협정이 이뤄진 양국 간 서로 입국을 허용하는 조치로 '거품(bubbles)' 안에서는 자유롭게 움직이되 외부와 왕래를 차단하는 개념이다. 이들은 숙소에서만 머물러야 하고 여행은 하지 못하는 '빌라 격리'를 조건으로 입국이 허용된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