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빛내는 해외 무용 스타들 "전우애 다지며 연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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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현, 한성우, 박선미, 이상민 등파리오페라발레단, 아메리칸 발레씨어터, 보스턴발레단 등 해외 유명 발레단에서 활동하는 한국무용수 10명이 함께 춤판을 벌인다. 27, 28일 서울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열리는 '한국을 빛내는 해외무용스타 초청공연'에서다.
해외 유명 발레단서 활동하는 10명
27,28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 무대에
돈키호테·백조의호수 등 파드되 갈라
이번 공연은 무용수들이 발레극의 주요 부분을 추는 갈라 형식으로 열린다. 강호현과 한성우는 돈키호테 2인무(파드되)를 선보인다. 남성 무용수와 여성 무용수가 기교를 뽐낼 수 있는 작품으로 갈라 콘서트에서 빠지지 않는 레퍼토리다. 박선미와 이선우는 표트르 차이코프스키의 '백조의 호수' 3막에 등장하는 파드되를 한다. 신고전주의 발레의 창시자로 불리는 러시아 안무가 조지 발란신의 대표작이기도 하다. 정가연과 이상민도 탈리스만 파드되를 보여줄 예정이다.
독무로 풀어낸 현대무용극도 눈길을 끈다. 이선아는 신작 '언커버'를 한국에서 공개한다. 이전 작품을 내놓은 후로 4년만이다. 이미리는 즉흥 춤을 섞은 '부추기다'를 내놓을 예정이다. 이들은 이번 공연을 위해 지난달 21일부터 단체 연습에 들어갔다. 해외에서 지속된 자가격리로 인해 떨어진 근력을 회복하기 위해서다. 한성우는 지난 25일 서울 중구 한국의집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평생 훈련을 멈춘 적이 없었는데 이번에 처음 2개월간 멈췄다"며 "순식간에 근력이 떨어졌다"고 말했다. 이선아도 "프랑스에서는 하루에 한 시간만 외출할 수 있다"며 " 집은 공간이 좁아 연습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단시간에 집중 연습해야 되지만 각오가 남다르다. 이번 공연의 예술감독인 조주현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는 이날 간담회에서 "무대와 무용의 소중함을 코로나19로 깨달았다"며 "무용수들과 전우애를 느끼며 이번 공연을 준비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