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웨이모, 볼보와 로보택시 개발…4단계 완전자율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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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벳(구글 모회사)의 자율주행자동차 부문 계열사인 웨이모가 볼보자동차와 손잡고 로보택시(무인택시)를 개발한다. 로보택시는 사람이 직접 운전할 필요 없이 자율주행 기술을 통해 스스로 운행하는 택시다.
2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웨이모와 볼보는 최근 제휴를 맺고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전기자동차에 최적화한 차량호출 서비스를 개발하기로 했다. 두 회사는 운전자 개입 없는 완전 자율주행인 레벨4 수준의 로보택시를 선보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웨이모는 자율주행을 위한 센서인 라이다(LIDAR)와 인공지능(AI) 카메라 등을 개발하고, 볼보는 전기차 설계와 제조 등을 담당할 계획이다. 헨릭 그린 볼보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완전 자율주행차는 사람들의 삶과 업무, 여행을 혁신할 것"이라며 "웨이모와 제휴를 통해 새로운 사업 기회를 얻게 됐다"고 말했다.
웨이모는 앞서 2018년 미국 애리조나주에서 세계 최초로 자율주행 택시를 시범 운행했다.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 세계 최대 차량공유 업체 우버 등도 관련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우버는 현재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에서 자율주행차를 운행 중이다. 미국 댈러스, 샌프란시스코, 워싱턴DC, 캐나다 토론토 등에서 자율주행차 운행을 위한 지도도 제작 중이다.
중국 업체들도 로보택시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중국 차량호출 기업 디디추싱은 2030년까지 로보택시 100만 대를 운영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올해 베이징, 상하이, 선전 등 3개 도시에서 일반 승객을 대상으로 로보택시 시범 운행을 한 뒤 내년부터 다른 지역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방침이다.중국 최대 인터넷서비스 업체 바이두는 ‘아폴로’라는 자율주행차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이미 지난해 9월 후난성 창사에 있는 70㎢ 규모의 시범 구역에 자율주행 택시를 투입하고 운영 중이다. 중국 자율주행차 스타트업 오토엑스는 알리바바그룹과 함께 지난 4월 상하이에서 일반인들을 상대로 로보택시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다. 중국 지리자동차도 올 하반기 자율주행 택시를 선보일 계획이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
2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웨이모와 볼보는 최근 제휴를 맺고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전기자동차에 최적화한 차량호출 서비스를 개발하기로 했다. 두 회사는 운전자 개입 없는 완전 자율주행인 레벨4 수준의 로보택시를 선보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웨이모는 자율주행을 위한 센서인 라이다(LIDAR)와 인공지능(AI) 카메라 등을 개발하고, 볼보는 전기차 설계와 제조 등을 담당할 계획이다. 헨릭 그린 볼보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완전 자율주행차는 사람들의 삶과 업무, 여행을 혁신할 것"이라며 "웨이모와 제휴를 통해 새로운 사업 기회를 얻게 됐다"고 말했다.
웨이모는 앞서 2018년 미국 애리조나주에서 세계 최초로 자율주행 택시를 시범 운행했다.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 세계 최대 차량공유 업체 우버 등도 관련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우버는 현재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에서 자율주행차를 운행 중이다. 미국 댈러스, 샌프란시스코, 워싱턴DC, 캐나다 토론토 등에서 자율주행차 운행을 위한 지도도 제작 중이다.
중국 업체들도 로보택시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중국 차량호출 기업 디디추싱은 2030년까지 로보택시 100만 대를 운영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올해 베이징, 상하이, 선전 등 3개 도시에서 일반 승객을 대상으로 로보택시 시범 운행을 한 뒤 내년부터 다른 지역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방침이다.중국 최대 인터넷서비스 업체 바이두는 ‘아폴로’라는 자율주행차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이미 지난해 9월 후난성 창사에 있는 70㎢ 규모의 시범 구역에 자율주행 택시를 투입하고 운영 중이다. 중국 자율주행차 스타트업 오토엑스는 알리바바그룹과 함께 지난 4월 상하이에서 일반인들을 상대로 로보택시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다. 중국 지리자동차도 올 하반기 자율주행 택시를 선보일 계획이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