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도 MT·성가대 활동…서울 왕성교회 최소 13명 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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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성가대 연습, 19∼20일 대부도 MT, 21일 주일예배·성가대 찬양
이대부고·포시즌스호텔·금융그룹 데이터센터 등 근무자들 포함서울의 주요 대형교회 중 하나인 왕성교회에서 발생한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은 성가대 활동과 대부도 교회 MT를 통해 전파된 것으로 파악됐다.26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왕성교회 집단감염에서 가장 먼저 확진된 환자는 서원동 거주 31세 여성(관악 90번)으로, 24일에 양성 판정을 받았다.
역학조사에서 이 환자는 18일 교회 성가대 연습에 참석하고, 19∼20일 경기도 안산시 대부도에서 열린 교회 MT에 참여한 후 21일 성가대에서 찬양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이런 교회 활동을 통해 왕성교회 교인들 사이에 코로나19가 전파된 것으로 보고 있다.성가대 인원은 12명이었고, MT 참여 인원은 20명이었다.
다만 예배 당시 성가대원들을 제외한 예배 참석자들은 마스크를 대부분 착용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방역당국 관계자는 전했다.◇ 잇따른 검사로 추가확진 당분간 계속될 듯
이에 따라 서울시는 이들을 포함해 기존 확진자와 밀접접촉했을 개연성이 있는 교인 41명에 대해 전수검사를 실시 중이다.서울과 경기 등 각 지역 방역당국이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왕성교회 교인 1명이 24일에 확진된 데 이어 25일 7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26일 최소 5명이 확진됐다.
지금까지 파악된 관련 환자는 관악구 9명을 포함해 13명이지만, 검사 결과가 잇따라 통보되고 추가로 파악된 접촉자들이 검사를 받고 있어 환자 수는 당분간 계속 증가할 전망이다.
왕성교회발 감염 확진자 중에는 서울 서대문구 소재 이대부고 교사와 종로구 소재 포시즌스 호텔 사우나 직원도 포함돼 있어, 파생 집단감염이 잇따라 일어날 우려도 나온다.방역당국은 이 교회를 포함해 교회가 운영하는 어린이집을 임시폐쇄하고 관련 확진자가 교사로 근무하는 이대부고도 폐쇄했다.
또 예배에 참석했던 학생들과 이대부고에도 등교 중지 조처를 내렸다.
왕성교회 신도 확진자가 근무하는 포시즌스호텔의 8층 피트니스센터와 9층 사우나는 임시폐쇄됐다.◇ 이대부고 교사, 금융그룹 데이터센터 직원, 포시즌스 호텔 직원
왕성교회 관련 환자 중에는 26일 오전 확진된 서울 서대문구 소재 이대부고 교사 1명이 포함돼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이 학교의 등교를 중단시키고 원격수업으로 전환하는 한편 이 교사의 밀접접촉자들을 파악 중이다.
첫 환자인 관악 90번이 확진된 이튿날인 25일에는 신원동 거주 30세 여성(관악 95번)과 미성동 거주 30세 남성(관악 96번), 24세 남성(관악 100번, 신림동), 23세 여성(관악 101번, 신림동)이 확진됐다.
이 중 관악 100번은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 남성 사우나에서 일한다.
이어 26일에는 30세 남성(관악 102번, 신림동), 28세 남성(관악 103번, 청룡동), 26세 남성(관악 104번, 난곡동), 30세 여성(관악 106번, 조원동)이 확진됐다.
관악 95·96·102·103·104·106번은 관악 90번과 함께 19∼20일 대부도로 교회 MT에 갔던 것으로, 관악 100·101번은 21일 예배에 참석했던 것으로 각각 조사됐다.
광명시 거주 확진자는 철산동에 거주하는 20대 남성으로, 25일 관악구 양지병원 선별진료소에서 받은 검사 결과가 양성으로 나와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으로 이송됐다.
이 환자는 검사 장소에 따라 서울 발생 환자로 관리된다.
용인에서는 관악 90번의 접촉자인 수지구 죽전1동 거주 30대 남성(용인 101번)이 확진됐다.
이 환자는 용인 소재 모 금융그룹 데이터센터에서 근무하고 있으며, 회사 기숙사인 아파트에서 다른 직장 동료 4명과 생활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방역당국은 A씨의 동거인인 직장 동료 4명의 검체를 채취해 검사 중이다.◇ 주일예배 참석 1천700명 검사 중
방역당국은 이 교회의 21일 주일예배에 교인 1천696명이 참석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관악구는 이 교회 신도 전체를 검사하기로 하고 전날부터 관악구보건소 등에서 검체를 채취 중이며, 이날 오전에는 왕성교회 앞에도 임시선별진료소를 설치했다.
관악구는 검사 대상이 많은 점을 고려해 구 보건소와 교회 앞 임시선별진료소의 운영 시간을 평소보다 연장했다.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소속인 왕성교회는 개신교계의 원로이며 총신대 총장을 지낸 길자연 전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이 오래 목회해 왔으며 현재는 그의 아들인 길요나 목사가 담임목사를 맡고 있다.
/연합뉴스
이대부고·포시즌스호텔·금융그룹 데이터센터 등 근무자들 포함서울의 주요 대형교회 중 하나인 왕성교회에서 발생한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은 성가대 활동과 대부도 교회 MT를 통해 전파된 것으로 파악됐다.26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왕성교회 집단감염에서 가장 먼저 확진된 환자는 서원동 거주 31세 여성(관악 90번)으로, 24일에 양성 판정을 받았다.
역학조사에서 이 환자는 18일 교회 성가대 연습에 참석하고, 19∼20일 경기도 안산시 대부도에서 열린 교회 MT에 참여한 후 21일 성가대에서 찬양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이런 교회 활동을 통해 왕성교회 교인들 사이에 코로나19가 전파된 것으로 보고 있다.성가대 인원은 12명이었고, MT 참여 인원은 20명이었다.
다만 예배 당시 성가대원들을 제외한 예배 참석자들은 마스크를 대부분 착용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방역당국 관계자는 전했다.◇ 잇따른 검사로 추가확진 당분간 계속될 듯
이에 따라 서울시는 이들을 포함해 기존 확진자와 밀접접촉했을 개연성이 있는 교인 41명에 대해 전수검사를 실시 중이다.서울과 경기 등 각 지역 방역당국이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왕성교회 교인 1명이 24일에 확진된 데 이어 25일 7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26일 최소 5명이 확진됐다.
지금까지 파악된 관련 환자는 관악구 9명을 포함해 13명이지만, 검사 결과가 잇따라 통보되고 추가로 파악된 접촉자들이 검사를 받고 있어 환자 수는 당분간 계속 증가할 전망이다.
왕성교회발 감염 확진자 중에는 서울 서대문구 소재 이대부고 교사와 종로구 소재 포시즌스 호텔 사우나 직원도 포함돼 있어, 파생 집단감염이 잇따라 일어날 우려도 나온다.방역당국은 이 교회를 포함해 교회가 운영하는 어린이집을 임시폐쇄하고 관련 확진자가 교사로 근무하는 이대부고도 폐쇄했다.
또 예배에 참석했던 학생들과 이대부고에도 등교 중지 조처를 내렸다.
왕성교회 신도 확진자가 근무하는 포시즌스호텔의 8층 피트니스센터와 9층 사우나는 임시폐쇄됐다.◇ 이대부고 교사, 금융그룹 데이터센터 직원, 포시즌스 호텔 직원
왕성교회 관련 환자 중에는 26일 오전 확진된 서울 서대문구 소재 이대부고 교사 1명이 포함돼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이 학교의 등교를 중단시키고 원격수업으로 전환하는 한편 이 교사의 밀접접촉자들을 파악 중이다.
첫 환자인 관악 90번이 확진된 이튿날인 25일에는 신원동 거주 30세 여성(관악 95번)과 미성동 거주 30세 남성(관악 96번), 24세 남성(관악 100번, 신림동), 23세 여성(관악 101번, 신림동)이 확진됐다.
이 중 관악 100번은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 남성 사우나에서 일한다.
이어 26일에는 30세 남성(관악 102번, 신림동), 28세 남성(관악 103번, 청룡동), 26세 남성(관악 104번, 난곡동), 30세 여성(관악 106번, 조원동)이 확진됐다.
관악 95·96·102·103·104·106번은 관악 90번과 함께 19∼20일 대부도로 교회 MT에 갔던 것으로, 관악 100·101번은 21일 예배에 참석했던 것으로 각각 조사됐다.
광명시 거주 확진자는 철산동에 거주하는 20대 남성으로, 25일 관악구 양지병원 선별진료소에서 받은 검사 결과가 양성으로 나와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으로 이송됐다.
이 환자는 검사 장소에 따라 서울 발생 환자로 관리된다.
용인에서는 관악 90번의 접촉자인 수지구 죽전1동 거주 30대 남성(용인 101번)이 확진됐다.
이 환자는 용인 소재 모 금융그룹 데이터센터에서 근무하고 있으며, 회사 기숙사인 아파트에서 다른 직장 동료 4명과 생활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방역당국은 A씨의 동거인인 직장 동료 4명의 검체를 채취해 검사 중이다.◇ 주일예배 참석 1천700명 검사 중
방역당국은 이 교회의 21일 주일예배에 교인 1천696명이 참석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관악구는 이 교회 신도 전체를 검사하기로 하고 전날부터 관악구보건소 등에서 검체를 채취 중이며, 이날 오전에는 왕성교회 앞에도 임시선별진료소를 설치했다.
관악구는 검사 대상이 많은 점을 고려해 구 보건소와 교회 앞 임시선별진료소의 운영 시간을 평소보다 연장했다.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소속인 왕성교회는 개신교계의 원로이며 총신대 총장을 지낸 길자연 전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이 오래 목회해 왔으며 현재는 그의 아들인 길요나 목사가 담임목사를 맡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