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코로나 인포데믹…정보 제공·접근 보장해야" 촉구

전세계 30여개국 코로나 공동대응 논의
"공동 대응에 다자주의 연대 필요성 커졌다"
지난 24일 오후 서울 중구 조선호텔에서 열린 '제7차 그린라운드 테이블'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2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왜곡된 정보(인포데믹)가 무차별적으로 퍼지는 현상을 막기 위해 전 세계 각국이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자유롭게 정보에 접근할 수 있도록 보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강 장관은 이날 0시(한국시간) 30여개국 장관급 인사 등이 참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화상회의에서 '글로벌 보건 거버넌스 강화 및 인포데믹 대처' 방안을 이 같이 제안했따.'다자주의 연대' 주최로 개최된 이날 화상회의엔 강 장관을 포함해 프랑스, 독일, 호주, 핀란드, 세네갈 등 30개국 이상의 장관급 인사와 세계보건기구(WHO), 유네스코, 국경없는기자회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

강 장관은 회의에서 "한국은 국제보건규칙 이행 개선을 통해 글로벌 보건 거버넌스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다자주의 연대의 필요성이 커졌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관련 인포데믹 확산을 방지하려면 각국이 정확하고 자유롭게 정보를 제공하고, 정보에 접근할 수 있도록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다자주의를 통해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과제를 보다 효과적으로 대응해 나갈 수 있다는 데 공감하며, 각국의 인포데믹 대처 관련 노력과 경험을 공유했다.

김민성 한경닷컴 기자 me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