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광주서 이틀째 대북전단 발견…배포 주최는 '조사 중'

탈북민단체 '자유북한운동연합'이 뿌린 것으로 추정되는 대북 전단이 지난 26일 추가로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사진은 25일 경기도 광주시 남한산성면 한 야산에서 발견된 대북전단의 모습./사진=연합뉴스
탈북민단체 '자유북한운동연합'이 배포한 것으로 추정되는 대북 전단이 남한산성 일대에서 발견됐다.

경기 광주경찰서는 광주시 남한산성면의 한 야산에서 '탈북자들의 전위대 자유북한운동연합' 명의의 전단 23장을 추가로 발견했다고 27일 밝혔다.전날 이곳에서는 전단 1000여장이 발견된 바 있다. 이번에 발견된 전단들이 지난 22일 자유북한운동연합 박상학 대표가 주도해 경기 파주시에서 뿌려진 전단의 일부인지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한 등산객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수색작업을 벌여 전단들을 수거했다. 전단은 산과 계곡 곳곳에 흩뿌려져 있었으며, 한 전단에서는 미국 1달러 지폐 2장도 함께 발견됐다.

경찰은 이날 1개 중대 경력 80여명과 헬기 1대를 동원해 이 일대에 대한 2차 수색을 벌이고 있다.경찰 관계자는 "오늘 내로 수색을 마무리할 방침"이라며 "아직 주변에서 전단 살포용 풍선이 발견되지 않은 만큼 누가, 어떻게 이 전단을 뿌렸는지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