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성교회 19명·주영광교회 11명…소모임·방판·탁구장도 확산

2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서울 관악구 왕성교회. 사진=연합뉴스
전국 곳곳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7일 낮 12시 기준 서울 관악구 왕성교회 관련 확진자가 7명 늘어 총 19명이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경기 안양시 주영광교회, 경기 성남시 수정구 이웃모임, 서울 강남구 역삼동 방문판매 소모임, 서울 양천구 탁구장, 대전 서구 방문판매업체 등 집단 감염이 확산하고 있다.27일 낮 12시 기준 왕성교회 관련 확진자는 총 19명이다. 서울 16명, 경기 3명 등이다. 최근 하루동안만 확진자가 7명 늘었다. 왕성교회는 신도 수만 1700명이 넘는 대형 교회다. 신도 확진자 중 고등학교 교사, 호텔 사우나 직원 등이 포함돼 추가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경기 안양시 주영광교회 관련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총 11명이다. 26일 첫 확진자가 나온 후 이틀 만에 급격히 확진자 수가 늘었다. 첫 확진자는 지난 21일과 24일 교회 예배에 참석해 교인들과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 성남시 수정구 이웃모임 관련 확진자는 총 6명이다. 지난 24일 발생한 첫 확진자와 그의 가족 1명, 모임 구성원 4명 등이다.이외에도 기존 집단감염 사례에서도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방문판매 관련 추정 소모임에서도 확진자 3명이 추가로 나왔다. 관련 확진자가 총 11명으로 늘었다. 서울 양천구 탁구장과 관련해서도 확진자가 1명 추가돼 총 누적 확진자 수가 73명이 됐다. 대전 서구 방문판매업체 4곳 관련 확진자도 3명 더 나와 누적 75명으로 늘었다.

방역당국은 왕성교회 교인 1715명, 주영광교회 교인 80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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