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국공 사태' 靑청원 25만 돌파…"역차별이고 더 큰 불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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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업 비정규직의 정규화에 반대하는 내용의 청와대 국민청원글이 25만명 이상의 동의를 받았다.
지난 23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공기업 비정규직의 정규화 그만해주십시오'라는 제목의 글에서 청원인은 "인천국제공항공사(인국공) 직원의 전환은 정말 충격적"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청원인은 "(문재인 대통령의) 비정규직 철폐라는 공약이 앞으로 비정규직 전형을 없애 채용하겠다든지, 해당 직렬의 자회사 정규직인 줄 알았다"고 밝혔다. 이어 "알바처럼 기간제를 뽑던 직무도 정규직이 되고, 그 안에서 시위해서 기존 정규직과 동일한 임금 및 복지를 받고 있다"면서 "(인국공 정규직 전환의 경우) 정직원 수보다 많은 이들이 정규직 전환이 된다. 이곳을 들어가기 위해 공부하는 취업준비생들은 무슨 죄냐"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노력하는 이들의 자리를 뺏게 해주는 것이 평등이냐"라면서 "이건 평등이 아니다. 역차별이고 청년들에게 더 큰 불행이다"라고 주장했다. 해당 글에는 27일 오후 2시 기준 25만2650여명이 동의한 상태다.
앞서 인천공항공사는 비정규직 '제로'를 선언하며 1900여명의 보안검색 요원들을 '청원경찰' 신분으로 직접 고용하기로 했다. 이 결정에 취업준비생들은 '인국공 가려고 대학 나와 수년을 공부하고 있는데 누구는 알바하다 정규직 된다'는 내용의 글들을 취업 정보 카페에 올리는 등 불만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
지난 23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공기업 비정규직의 정규화 그만해주십시오'라는 제목의 글에서 청원인은 "인천국제공항공사(인국공) 직원의 전환은 정말 충격적"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청원인은 "(문재인 대통령의) 비정규직 철폐라는 공약이 앞으로 비정규직 전형을 없애 채용하겠다든지, 해당 직렬의 자회사 정규직인 줄 알았다"고 밝혔다. 이어 "알바처럼 기간제를 뽑던 직무도 정규직이 되고, 그 안에서 시위해서 기존 정규직과 동일한 임금 및 복지를 받고 있다"면서 "(인국공 정규직 전환의 경우) 정직원 수보다 많은 이들이 정규직 전환이 된다. 이곳을 들어가기 위해 공부하는 취업준비생들은 무슨 죄냐"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노력하는 이들의 자리를 뺏게 해주는 것이 평등이냐"라면서 "이건 평등이 아니다. 역차별이고 청년들에게 더 큰 불행이다"라고 주장했다. 해당 글에는 27일 오후 2시 기준 25만2650여명이 동의한 상태다.
앞서 인천공항공사는 비정규직 '제로'를 선언하며 1900여명의 보안검색 요원들을 '청원경찰' 신분으로 직접 고용하기로 했다. 이 결정에 취업준비생들은 '인국공 가려고 대학 나와 수년을 공부하고 있는데 누구는 알바하다 정규직 된다'는 내용의 글들을 취업 정보 카페에 올리는 등 불만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