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성 논란' 촉발시킨 조국, '인국공 사태'서 정부 두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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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입장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유

조국 전 장관은 지난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인국공 사태'와 관련 "청년층 채용기회 박탈 주장은 사실이 아닙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국토부의 입장을 공유했다.이번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정규직 전환은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직후였던 지난 2017년 5월12일 본격 추진됐으며, 조국 전 장관은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근무하고 있었다.
앞서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 22일 비정규직 보안 검색 요원 1902명을 정규직인 본사 청원경찰 신분으로 직고용하기로 밝혔다.
정규직으로 전환되는 비정규직이 모두 연봉 5000만원을 받거나, 별도 채용 절차 없이 무조건 전환되는 것도 아니지만 청년세대에선 불만이 커졌다. '공정성 논란'을 일으키며 문재인 대통령의 상징과도 같은 '평등한 기회, 공정한 과정, 정의로운 결과'가 훼손됐다는 목소리가 높아진 것이다.지난해에는 조국 전 장관이 과거 자기 자녀를 편법으로 대학에 진학시켰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청년세대를 중심으로 문재인 대통령과 조국 전 장관에 대한 '비토 정서'가 만들어지기도 했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