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인도 하루 확진 2만명 육박…5일 연속 최다 기록 '폭증'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봉쇄 조치가 풀리면서 확진자 수가 급증하고 있는 인도 뉴델리에서 지난 16일(현지시간) 의료진이 한 남성의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인도의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2만명에 육박했다.

인도 보건·가족복지부는 28일 인도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전날보다 1만9906명 늘어 52만8859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24일 이후 5일 연속으로 최다 기록을 세웠다. 인도의 하루 확진자 수는 한 달 전만 하더라도 6000명대 중반 수준이었다.일일 확진자 증가율은 3.9%로 집계됐고, 치명률은 3.0%였다. 사망자 수는 전날보다 410명 증가해 누적 1만6095명이 됐다.

뉴델리의 누적 확진자 수는 지난 27일보다 2948명이 늘어 8만1088명이 됐다.

뉴델리의 바이러스 확산세가 갈수록 심각해지자 인도 방역 당국은 연일 긴급 대책을 내놓고 있다.아르빈드 케지리왈 델리 주총리는 지난 27일 검사·병상·격리자 수 대폭 확대 등을 통해 바이러스 확산 억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케지리왈 주총리는 "이달 초 매일 5000천 건이던 검사 수를 2만건으로 늘렸다"며 "코로나19 환자용 병상 수는 현재 1만3500개로 늘렸고 추가로 확보 중"이라고 말했다.

케지리왈 주총리는 또 자가 격리자를 위해 산소포화도 측정기를 배포하고, 전 가구를 대상으로 감염 실태 조사도 벌이겠다고 강조했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