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Y' 디자이너 글레이저 별세…저작권 무상 양도

뉴욕시 연 수입 360억원

미국 뉴욕시의 브랜드 ‘아이러브 뉴욕’(I♥NY)을 디자인한 밀턴 글레이저가 별세했다. 향년 91세.

뉴욕타임스(NYT)는 지난 26일 뉴욕 출신 전설적 그래픽 디자이너인 글레이저가 뇌졸중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보도했다. 헝가리 출신 유대인 이민 가정에서 태어난 글레이저는 1954년 예술 명문교 쿠퍼유니언 동문인 레이놀드 러핀스 등과 뉴욕 맨해튼에 디자인회사 푸시핀스튜디오를 설립했다. 1968년엔 격주간지 뉴욕매거진을 창간했다.

I♥NY 로고는 1977년 ‘세계의 범죄 수도’라는 오명과 함께 파산 직전에 시달리던 뉴욕시의 의뢰로 탄생했다. 저작권을 뉴욕시에 무상 양도했다. 티셔츠와 모자 등 다양한 상품에 찍혀 팔리는 I♥NY 디자인으로 뉴욕은 매년 3000만달러(약 360억원)를 벌어들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