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기술硏, 2022년 성신여대 운정캠퍼스로 이전…학생들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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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산하기관인 서울기술연구원과 평생교육진흥원이 성신여대 운정그린캠퍼스로 이전한다. ‘공공기관 강북이전’을 통한 서울시 지역 균형발전 정책의 일환지만, 학습공간이 줄어들게 된 성신여대 학생들은 반발하고 있다.
서울시는 서울기술연구원과 평생교육진흥원이 2022년 서울 강북구 성신여대 운정그린캠퍼스의 건물 2개동 일부 층을 빌려 입주한다고 29일 발표했다. 서울시는 이번 이전으로 대학과 산하기관 사이에 공동연구와 학술교류 등 산학협력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시는 2018년 이후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공공기관의 강북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서울시 산하기관 중에는 인재개발원과 서울연구원, 서울주택도시공사가 강북으로 이전을 준비 중이다.
하지만 성신여대 학생들은 학교 측의 이 같은 건물 임대 결정에 집단 반발하고 있다. 건물 임대로 학생들의 학습 공간이 줄어들어 학습권이 침해되고, 외부인의 출입이 많아져 학교 보안에 구멍이 뚫릴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성신여대 총학생회는 지난 25일부터 건물 임대 결정을 규탄하는 노숙농성을 진행하고 있다.
성신여대는 극심한 재정난으로 건물 임대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성신여대는 지난해 약 167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성신여대 관계자는 "재정난 극복 외에도 협력사업을 통해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
서울시는 서울기술연구원과 평생교육진흥원이 2022년 서울 강북구 성신여대 운정그린캠퍼스의 건물 2개동 일부 층을 빌려 입주한다고 29일 발표했다. 서울시는 이번 이전으로 대학과 산하기관 사이에 공동연구와 학술교류 등 산학협력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시는 2018년 이후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공공기관의 강북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서울시 산하기관 중에는 인재개발원과 서울연구원, 서울주택도시공사가 강북으로 이전을 준비 중이다.
하지만 성신여대 학생들은 학교 측의 이 같은 건물 임대 결정에 집단 반발하고 있다. 건물 임대로 학생들의 학습 공간이 줄어들어 학습권이 침해되고, 외부인의 출입이 많아져 학교 보안에 구멍이 뚫릴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성신여대 총학생회는 지난 25일부터 건물 임대 결정을 규탄하는 노숙농성을 진행하고 있다.
성신여대는 극심한 재정난으로 건물 임대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성신여대는 지난해 약 167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성신여대 관계자는 "재정난 극복 외에도 협력사업을 통해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