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기업인협의회 “성공적인 마스크 사업화 적극 지원”

마스크 시장 전망과 사업화 포럼
“하반기 마스크 과잉 공급 우려”
“브랜드화로 해외 판로 개척해야”
충남 천안시기업인협의회(회장 문필해)는 29일 단국대 천안캠퍼스 산학협력관에서 ‘마스크 산업의 시장 전망과 사업화’를 주제로 포럼을 열었다.

단국대 I-다산 링크플러스사업단과 다산공동기기센터가 공동 주최한 이날 행사에서 한규동 공동기기센터장은 ‘마스크 시장 동향 및 허가 기준’을 주제로 국내 마스크 시험·검사기관 현황과 보건용 마스크 등급, 마스크 종류별 성능 기준, 마스크 평가 및 시험 방법 등에 대해 강의했다.두 번째 강연자로 나선 강상호 이지사이언스 대표는 성공적인 마스크 사업을 위해 알아둬야 할 제조공간 설계 방법, 제조장비 특성, 인·허가 절차, 원재료 종류와 품질 관리법을 설명해 참석자들에게 호응을 얻었다.
마스크 제조기업인 경기 안성의 케이엠(대표 신병순)은 올 하반기 마스크 가격이 급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회사 안병호 상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국내 마스크 시장 현황’을 주제로 한 강의에서 “국내 300개가 넘는 기업이 마스크 제조 인·허가를 받는 등 생산량 증가로 하반기 마스크 가격은 현재의 80% 이하까지 떨어질 수 있다”며 “판매처를 해외로 돌려 적극적인 마케팅과 브랜드화로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상무는 국내 마스크 제조기업이 해결해야 할 문제점으로 멜트블로운(MB) 필터 등 원재료의 안정적인 확보 방안과 필터 성능을 유지하기 위한 품질관리 향상을 꼽았다.이날 행사에는 전국 마스크 제조기업 관계자와 공무원 등 100여 명이 참석해 큰 관심을 보였다. 윤종환 천안시기업인협의회 상임부회장은 “최근 이슈가 되는 마스크 사업에 대한 정확한 정보와 지식을 기업인들과 공유하기 위해 자리를 마련했다”며 “기업들이 마스크 제조에 대한 장·단점을 명확히 파악하고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관심을 갖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천안=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