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덕 센트럴 아이파크, 단지 안팎에 공원·연못…녹지율 41% '쾌적'

2020 상반기 한경 주거문화대상 - 환경친화대상
HDC현대산업개발이 서울 강동구 상일동 고덕주공5단지를 재건축한 ‘고덕 센트럴 아이파크’가 ‘2020년 상반기 한경 주거문화대상’ 환경친화대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녹지 환경이 풍부한 고덕지구에서 주변 환경과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조경 등에 신경 쓴 아파트라는 점이 호평을 받았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19개 동 규모로 이뤄졌다. 전용면적 59~102㎡ 1745가구로 구성된다. 단지가 들어서는 고덕지구는 샘터공원(5만9752㎡), 방죽공원(8만7748㎡), 명일공원(64만9709㎡), 동명공원(9만9599㎡) 등 녹지공간이 풍부하다. 단지 서측과 바로 맞닿아 있는 명일공원에는 가족캠핑장과 자연생태공원 등 녹지를 활용한 다양한 생활인프라가 갖춰져 있다.

단지의 녹지율(전체 면적에서 녹지로 덮여 있는 비율)은 41.12%다. 전체 부지의 절반 가까이가 공원 등으로 조성됐다는 얘기다. 단지 안에는 생태연못, 중앙공원 등을 조성해 입주민의 주거 쾌적성을 높였다.

단지는 최신 아파트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각종 첨단 기술이 집약돼 있다. 우선 태양광 및 지열 에너지 등 신재생에너지를 주민공동시설에 이용하는 친환경 단지다. 또 스마트폰으로 조명, 난방, 가스, 화재감지 등 홈네트워크 시스템이나 스마트폰 연동 기능이 있는 세탁기, 냉장고, 로봇청소기, 공기청정기 등을 제어할 수 있는 ‘스마트홈 시스템(아이파크 IoT)’이 적용된다.

각 가구는 천장고가 2.4m로 일반 아파트보다 10㎝ 높아 개방감을 느낄 수 있다. 전체 가구 중 75%가량이 환기와 채광을 고려한 맞통풍 구조로 설계돼 있다. 또 기둥식 구조를 차용해 자유롭게 내부 인테리어를 바꿀 수 있다.

단지는 지하철 5호선 상일동역과 가깝다. 9호선 4단계 연장구간인 고덕역이 한 정거장 거리에 들어설 예정이다. 고덕로를 통해 올림픽대로 암사나들목(IC)과 천호대로로 쉽게 진입할 수 있다. 잠실과 강남권 업무지구인 테헤란로 접근성도 뛰어나다.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상일나들목과 강변북로 진입도 쉽다.교육환경으로는 단지 맞은편에 고일초교가 있다. 고덕중, 상일여중·고, 한영중·고, 한영외고, 배재고, 광문고, 강동고 등도 인근이다. 강동경희대병원과 고덕사회체육센터 등 생활인프라 시설이 가깝다.
권순호 HDC현대산업개발 사장 "조경시설 특화…미래형 주거공간 선보일 것"

“‘고덕 센트럴 아이파크’는 풍부한 녹지 환경으로 둘러싸인 고덕지구 중심단지입니다. 도심 속에서 자연환경을 누릴 수 있는 품격있는 아파트로 건설하는 데 초점을 맞췄습니다.”권순호 HDC현대산업개발 사장(사진)은 ‘2020 상반기 한경 주거문화대상’ 환경친화대상 수상작인 ‘고덕 센트럴 아이파크’의 장점으로 녹지를 꼽았다. 그는 “단지별 조경시설 특화 등을 통해 입주민이 누릴 수 있는 주거가치를 높이는 데 신경 썼다”며 “다른 아이파크 아파트와 마찬가지로 ‘공원 속에 아파트가 들어온 듯한 느낌’을 줄 수 있도록 구상했다”고 말했다.

그는 “아이파크 브랜드는 아파트를 단순한 생활공간이 아니라 ‘주거문화를 선도하는 공간’으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며 “이를 위해 부지 선정 및 매입부터 기획·시공·분양·마케팅까지 직접 총괄하는 자체 사업 역량을 키우고 있다”고 밝혔다.

또 그는 “고객이 원하는 바를 정확하게 읽어내는 노하우와 미래를 내다보는 탁월한 감각을 겸비하기 위해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을 통해 기존에 없던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고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을 선도하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했다.
■ HDC 대산업개발은
해운대 아이파크 '부산의 상징'…디벨로퍼 경험도 풍부

HDC현대산업개발은 부동산 개발과 기획·시공·운영까지 아우르는 종합 부동산·인프라그룹으로 도약하기 위해 다양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기존 주택·건축·토목 등 시공 위주의 건설회사를 뛰어넘어 주거 플랫폼을 기반으로 임대 및 운영관리, 호텔 등 기존 건설업과는 차별화된 사업 모델로 영역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대형 건설사로는 드물게 오랜 디벨로퍼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1970년대 6000여 가구의 서울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건설을 시작으로 부산 랜드마크 아파트인 ‘해운대 아이파크’ 등의 개발 사업을 진행해 왔다.

인프라 사업에서는 국내 최장 강합성 사장교인 부산항대교, 동북아시아 중심항을 표방하는 부산항 신항, 단일 도크로는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군산조선소 등 굴지의 사업을 추진했다.해외 사업 개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2014년 볼리비아 바네가스 교량 사업을 통해 10여 년 만에 해외 사업을 재개했다. 2012년 베트남 하노이 지사를 설립한 뒤 2015년 베트남 흥하교량건설 사업과 2016년 베트남 로떼~락소이 CW2 도로 공사를 수주했다.

정연일 기자 ne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