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젤, 보툴리눔톡신 유럽 판매허가 신청 완료

내년 중순께 허가획득 예상
유럽 협력사 크로마가 유통 담당
휴젤은 1조원 규모의 유럽 보툴리눔톡신 시장 진출을 위한 막바지 단계에 돌입했다고 30일 밝혔다. 보툴리눔톡신 제제의 유럽 판매허가 신청을 완료했다.

앞서 휴젤은 지난해 1월 유럽 유통 협력사인 크로마와 함께 폴란드 및 독일 임상 3상을 마쳐다. 이후 29일(현지시각) 유럽의약품청(EMA)에 허가신청서를 제출했다. 신청서 제출 후 허가까지 1년여가 소요되는 만큼, 내년 중순께 유럽 판매허가 획득을 기대하고 있다. 유럽의 보툴리눔톡신 시장은 1조원 규모다. 미국과 함께 세계 보툴리눔톡신 시장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휴젤은 유럽 시장에서의 안착을 목표로 오스트리아 소재 제약사 크로마와 협력관계를 체결했다. 크로마가 유럽 시장에서 '레티보'(유럽 수출명)의 유통을 담당한다.

크로마는 필러를 비롯해 스킨케어 제품, 리프팅 실 등을 생산하는 의료미용 전문 기업이다. 유럽에서 40년 이상 쌓아온 경험으로 현지에 맞춘 영업활동이 가능할 것으로 휴젤 측은 기대 중이다. 특히 크로마의 대표 제품 '세이파 필러'와의 시너지 효과를 예상하고 있다. 2025년까지 유럽 시장 점유율 10~15% 달성한다는 목표다.

휴젤 관계자는 "유럽과 함께 올해 중순께 허가를 앞두고 있는 중국, 연말 판매허가 신청서 제출을 목표하고 있는 미국까지 글로벌 빅3 시장 진출을 통해 글로벌 기업 도약에 주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