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자 직강~영상제작~AI면접 팁' 전수해 주는 이 곳

지난 6월 29일 오후 6시 서울 신촌에 있는 취업준비생을 위한 스터디 카페인 '캐치카페'

"영업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게 뭔가요?" "보험,제약,자동차 영업사원이요" "예 맞아요. 영업사원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고객을 만나 매출목표를 달성하는 거예요. 하지만, 영업관리직은 영업사원이 세워진 매출목표를 잘 수행하도록 계획과 프로모션을 기획하는 일을 합니다." 국내 대형 유통업체에서 일하는 6년차 현직자 김모씨가 마스크를 끼고 눈만 드러낸 30여명의 구직자들에게 '영업과 영업관리 직무'에 대한 강연을 했다. 김 씨는 구직자들에게 "유통사 영업에 지원하기 원한다면 할인점,백화점,면세점,온라인 등 자신이 잘 아는 분야로 타깃을 좁히는 것이 필요하다"며 두시간 동안 강의를 이어갔다.

이 강의는 취업정보사이트 캐치가 처음으로 마련한 '현직자와 함께하는 프로젝트형 실무 교육프로그램'. 7월말까지 진행되는 이 프로그램 주제는 '영업,영업관리직 S클래스'다. 강의가 끝나면 모두 S급 스페셜리스트 인재로 거듭날 수 있도록 돕겠다는 의미로 이름을 이렇게 정했다. 강의에 참석한 조승리씨(성균관대 글로벌경제4)는 "8월 졸업을 앞두고 지원한 30개 기업에 모두 탈락했다"며 "영업관리 직무에 대한 이해를 넓혀 S급인재로 거듭나고 싶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캐치는 '영업관리 S클래스 1기'에 모두 64명을 선발했다. 수업의 효율성을 위해 월·화반(캐치 신촌),수·목반(캐치 혜화)으로 나눴다. 5주동안 주 2회 하루 2시간씩 모두 10회를 진행한다. 강의는 대기업 현직자의 직무교육,취업 전문강사의 자소서·면접 전략 등으로 구성된다. 최근 직무중심 온라인 수시채용 트렌드에 맞게 △현직자와 토크 △영상 자기소개서 만들기 △AI 등 온라인 면접 대비법 등도 강의에 포함됐다. 캐치는 1인당 50만원 상당의 교육, 자소서 첨삭, 영상제작 등 이 모든 프로그램을 무료로 제공한다. 영업관리 S클래스 과정이 끝나면 이어서 IT개발자, 광고홍보, 생산관리,빅데이터 분석 등의 직무 클래스도 순차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김준석 캐치본부장은 "S클래스는 프로젝트형 실무 교육을 통해 직무이해도를 높여 입사경쟁력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목표"라며 "배출된 우수 수료자에게는 본인이 원하는 기업에 취업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공태윤 기자 true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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