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총리, 목요대화에 '잠룡' 이재명·김경수 부른다

지자체 방역 경험 공유…박원순은 일정상 참여 불발
여권의 잠재적 대권주자인 정세균 국무총리가 '목요대화'에 이재명 경기지사와 김경수 경남지사를 초청해 관심을 끈다.목요대화는 정 총리가 각계각층의 의견을 듣고 정책에 반영하고자 만든 대화체, 매주 목요일 열린다.

30일 총리실에 따르면 정 총리는 내달 2일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리는 10차 목요대화에 이재명, 김경수 지사와 강경화 외교부 장관, 김호기 연세대 교수를 초청했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인한 경제·사회, 국제관계 변화상을 전망하고 관련 대응 과제를 논의할 예정이다.두 지사와는 지자체의 방역 경험을 공유할 것으로 보인다.

박원순 서울시장도 초청하려 했지만, 일정 문제로 불발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시장까지 참석했다면 여권 잠룡이 대거 운집하는 장면이 연출될 수도 있었다.정 총리는 그간 목요대화의 존재감을 부각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이어왔다.

초반(1∼6차)엔 포스트 코로나 관련 전문가 간담회로 진행하다 이후 청년 취업과 주거, 중장년층 복지 등 참석 대상과 주제를 국정 전반으로 확대했다.

노사정 대표자회의도 목요대화의 틀로 끌어들여 지난 18일엔 8차 목요대화를 겸해 노사정 대표자회의 2차 본회의를 주재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