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근식 "윤석열은 역할에 충실…치면 칠수록 대선 후보"

김근식, 전대협 진군가 한 구절 인용하며 추미애 비판
"윤석열 대신해 전한다…'날이 시퍼렇게 설 때까지 쳐라'“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왼쪽부터)이 지난 22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제6차 공정사회 반부패정책협의회에 참석해 앉아 있다. /사진=청와대 사진기자단
미래통합당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30일 윤석열 검찰총장이 차기 대선 지지율 3위에 오른 것과 관련해 "날이 시퍼렇게 설 때까지 조금만 더 쳐달라"라고 밝혔다.

김근식 교수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전천후 윤석열 총장 찍어내기가 오히려 대선후보 반열까지 올려줬다"라면서 "여기저기 다니면서 윤석열 총장 혼내느라 호통치고 화내고 소리 지르고 혼내고 손으로 책상 바닥까지 치며 분주한 추미애 장관님, 참 답답하다"라고 전했다.이어 "윤석열 총장이 명백한 잘못 있으면 법에 따라 탄핵하면 되고, 해임은 못 시켜도 징계할 수 있고, 검찰청법에 따라 특정 사건에 대해 총장 지휘권을 발동하면 될 텐데 왜 밖에서 징징대는지 알 수가 없다"라면서 "정당하고 자신 있으면 탄핵, 징계, 수사지휘권 발동하라. 말만 앞세워 소란 피우지도 말라"라고 덧붙였다.

김근식 교수는 "윤석열 총장은 공개적으로 말하지 않는다"라면서 "그저 묵묵히 자기 역할에 충실하다. 그러나 사퇴하지도 않는다"고 강조했다.
미래통합당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 /사진=연합뉴스
그는 "자고로 말이 요란하면 묵묵부답인 실력자에게 한방에 당한다"라면서 "영화 '두사부일체'에서 임창정이 정준호에게 혼나는 익살스러운 장면이 떠오른다"라고 꼬집었다.그는 또 "마치 군사 독재 시절 떠올리며 자신이 문민 장관이라고 스스로 대견해하고 측은해하는 추미애 장관님 보면서. 더불어민주당 인사들에게 익숙한 군사 독재 시절 '전대협 진군가' 가사 한마디를 추미애 장관께 돌려드린다"면서 "'조금만 더 쳐다오, 시퍼렇게 날이 설 때까지' 윤석열 총장의 마음을 대신해서 드린다"라고 했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