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명숙 내달 자서전 출간…검찰 수사과정 담길듯

한명숙 전 국무총리가 내달 중순 불법정치자금 수수 사건 등에 대한 소회를 담은 자서전을 출간한다.

여권 관계자는 1일 "한 전 총리의 자서전 집필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다"며 "한 전 총리 사건에 대해 잘못 알려졌던 내용을 바로 잡는 과정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자서전에는 한 전 총리의 불법정치자금 수수 사건을 둘러싼 검찰 수사와 재판 과정 등에 대한 그간 소회와 검찰개혁의 필요성 등이 포함될 것으로 전해졌다.

한 전 총리는 자서전 출간을 계기로 공개 행보에 나설 예정이다.

출판기념회 등의 형식을 검토 중이라고 한다.

한 전 총리는 2007년 열린우리당 대선후보 경선 비용 명목으로 한만호 당시 한신건영 대표로부터 9억원을 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2015년 대법원에서 징역 2년 형을 선고받고 복역했다.

그러나 지난 5월 한만호 씨의 비망록이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지면서 민주당 내에서 검찰의 강압 수사와 증언 조작 의혹에 대한 재조사 요구가 나오고 있다.

한 전 총리의 자서전 출간은 이번이 3번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