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광주대교구, '코로나 19' 확산에 미사 재중단

"미사 재개할 때까지 방송 미사 제작해 송출"
광주광역시에서 '코로나 19'가 연일 확산하면서 천주교회의 미사가 다시 중단됐다. 천주교 광주대교구는 1일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광주광역시가 오늘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생활 속 거리두기)를 2단계로 상향 조정했다"면서 "교구는 감염증 확산을 막고 지자체 위기 대응조치에 동참하는 차원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완료될 때까지 광주 시내 본당과 기관의 미사와 모임을 중단한다"고 알렸다.

이어 "광주 시외 본당과 기관의 경우 미사는 드릴 수 있되, 모임과 행사는 갖지 않지만, 본당 신부님의 재량에 따라 감염증으로부터 안전하지 않다고 판단될 경우 미사도 중단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교구는 3일부터 미사 중단 취소 결정이 있을 때까지 방송 미사를 제작해 라디오, 유튜브 등을 통해 내보낼 방침이다. 광주대교구는 "우리 지역에 코로나 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함으로 인해 걱정과 어려움이 커가고 있지만, 기도 안에서 주님께 도우심을 청하고 지혜롭고 강건하게 이 위기를 극복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염원했다.

이 교구는 '코로나 19'가 급속히 확산하던 2월 22일 소속 본당 미사를 전면 중단한 바 있다.

교구 창설 83년만에 처음 있는 일이었다. 이후 석 달 가까이 지난 5월 6일에야 미사를 재개했다.

광주대교구에는 140개의 성당이 속해 있다.

신자 수는 2018년 12월 기준 36만3천여명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