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 5G 하드웨어·케이블·반도체 관련주 집중 편입

'키움글로벌 5G 차세대 네트워크 펀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재택근무, 원격회의, 온라인 수업 등 디지털 네트워크 시장이 뜨고 있다. 주요국의 경기부양책에 5세대(5G) 이동통신이 빠지지 않는 이유다. 5G는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각종 기기의 사물인터넷(IoT)을 실현시키는 핵심 기술이다.

키움증권은 이런 시대에 적합한 펀드로 ‘키움글로벌5G차세대네트워크펀드’를 추천했다. 이 펀드는 국내 최초 5G 펀드로 꼽힌다. 국내를 포함해 북미, 아시아, 유럽 전역에서 5G 관련 하드웨어와 케이블, 반도체 생산 업체 등에 포괄적으로 투자한다. 일반 대형 기술주만을 담는 펀드와 차별화함으로써 수익률을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이다.세계적인 5G 네트워크 솔루션 업체 키사이트테크놀로지스와 세계 프로그래머블 반도체(FPGA) 시장 1위 업체인 자일링스, 반도체 소자 생산기업 아날로그 디바이스, 미국 통신 장비사 브로드컴 등 5G 네트워크 관련주도 집중 편입하고 있다. 미국이 70%, 일본 11%, 한국 7%, 홍콩 5%, 독일 2% 등 글로벌 분산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 섹터별로는 정보기술 72%,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14%, 건강관리 6%, 소비재 4% 등의 비중으로 운용되고 있다.

이 펀드는 미국 글로벌 운용사인 ‘누버거 버먼(Neuberger Berman)’의 리서치 자문으로 ‘기업 찾기’의 정교함을 더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누버거 버먼은 1939년 미국에서 설립된 글로벌 종합 자산운용사로서 지난해 6월 기준 운용자산이 400조원에 이르는 대형사다.

키움증권 측은 “4차 산업혁명 관련 펀드는 코로나19 영향 내에서도 다른 시장지수 대비 양호한 수익률을 보여주고 있다”며 “장기 투자를 고려하는 투자자에게도 좋은 투자 선택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 펀드의 6월 26일 기준 3개월 수익률은 23.86%다. 최근 1년 수익률은 19.89%다.

고윤상 기자 k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