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中 4차 산업혁명 선두 기업 포트폴리오에 담아

'KB통중국4차산업펀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후 4차 산업혁명 관련주에 대한 투자가 급격히 늘고 있다. 중국을 포함한 주요국에서는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인프라 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다. 경기 활성화를 위한 부양 정책과 4차 산업혁명의 시대적 요구가 맞아떨어진 결과다. 그중에서도 중국은 4차 산업혁명 육성에 가장 적극적인 모습이다. KB증권은 중국 및 홍콩 등에 상장된 주식 중 비대면 문화가 확산하면서 주목받고 있는 종목에 투자하는 ‘KB통중국4차산업펀드’를 판매하고 있다.

이 펀드는 중국 4차 산업혁명 기술의 경쟁력과 정부의 지원 등을 바탕으로 성장성이 높은 선두 기업을 포트폴리오에 담았다.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반도체, 스마트폰 밸류 체인, 로봇, 스마트팩토리, 차세대 유니콘 기업 등 주요 테마를 선정해 이 중 선두 기업을 선정하는 식이다. 해외 주식 70% 이상, 채권 및 어음 각 30% 미만 등으로 포트폴리오가 구성돼 있다.AI와 빅데이터 테마는 중국 내 인터넷 기업이 방대한 내수 시장을 갖고 있는 만큼 높은 성장성을 뽐내고 있다. 밀레니얼 세대의 소비 여력 증가와 맞물리면서 향후 시장 확대가 필연적이다.

반도체 분야는 중국 정부의 반도체 내재화 정책 수혜 기대가 크다. 중국의 반도체 소비량은 전 세계 수요의 38%가량이지만 생산량은 13%에 불과하다. 중국은 반도체 자급화를 위해 국가 반도체 산업투자기금을 조성하는 등 대규모 투자를 예고하고 있다.

5세대(5G) 이동통신도 투자를 늘리는 분야다. 중국 정부는 올해 5G 기지국을 60만 대까지 늘리겠다고 밝혔다. 로봇 표준화 등에 초점을 두고 진행되고 있는 ‘중국제조 2025 정책’과 중국 정부의 자동화 설비 제조 자국화 전략으로 인해 로봇과 스마트팩토리 분야도 유망 테마로 꼽힌다.고영륜 KB증권 상품기획부장은 “KB통중국4차산업펀드는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빠른 성장세가 기대되는,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할 중국의 첨단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만큼 중장기적으로도 우수한 성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고윤상 기자 k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