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끝나면 곧바로 하늘 날도록"…아시아나 항공기 안전정비

아시아나항공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종식에 대비해 항공기 안전 정비를 강화했다고 2일 밝혔다.

아시아나항공은 5∼6월로 예정됐던 항공기 5대의 중정비 일정을 앞당겨 3∼4월 중 완료하고, 외주 정비를 하려던 4대의 항공기는 자체적으로 정비했다.이로써 상반기 원래 정비가 계획되어 있던 18대에 9대를 추가 정비하면서 총 27대를 완료했다.

올해 내에 중정비할 수 있는 항공기는 52대에서 55대로 늘어났다.

아시아나항공은 코로나19 사태로 오랫동안 운항하지 않은 항공기가 늘어남에 따라 중정비를 앞당기고 외주가 아닌 자체 정비로 전환해 비용을 줄이겠다는 방침이다.또 매뉴얼상 정해진 점검 항목 이외에 주요 전자장비와 유압 장치 등을 추가 점검해 정비를 강화했다.

항공기 1대당 평균 10.8건의 정기 점검 항목에 13.8건이 추가됐다.

아시아나항공은 또 여름에 자주 발생하는 결함을 분석해 예방 점검을 수행했다.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이번 정비 강화를 통해 안전과 품질에 대한 신뢰를 높이고 나아가 항공업계 위기를 극복하고자 한다"며 "운항 정상화시 곧바로 안전운항에 나설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