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 서울 누계 최소 1335명…14명 증가

'관악구 일가족' 4명 추가확진돼 도합 7명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과 서울시 산하 자치구 등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 사례 14건을 공개함에 따라 2일 오전 기준 서울 발생 확진자 누계가 최소 1천335명으로 파악됐다.동작구는 노량진2동에 사는 20대 여성(동작 55번)이 2일 확진됐다고 밝혔다.

이 환자는 하루 앞서 확진된 언니(동작 54번)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며, 지난달 30일부터 피로감과 인후통 등 증상이 있었다.

이에 앞서 방대본이 발표한 2일 0시 기준 집계에 따르면, 24시간 전에 비해 서울에서 코로나19 확진자 13명이 늘어 1천334명이 됐다.방대본 기준 신규 확진자 13명 중 1명은 6월 30일에, 나머지 12명은 7월 1일에 각각 확진됐다.

방대본 집계에 따른 서울의 신규 확진자 13명을 거주 자치구별로 보면 관악구가 7명, 강동구가 2명, 동대문·은평·동작·서초구가 1명씩이었다.

이 중 서초구 신규확진자는 6월 30일 확진됐으나 7월 1일 0시 집계에는 누락됐다가 2일 집계에서 뒤늦게 추가됐다.이 환자는 NH농협은행 역삼지점 근무자다.

이 환자와 강동구 신규환자 중 1명(암사3동, 강동 37번, 서울 1331번, 전국번호 12879번) 등 2명은 '강남구 은행 관련' 확진자로 분류됐다.

강동 37번은 지난달 25일 증상이 처음으로 나타났으며, 서초구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사실을 인지하고 다음날인 1일 강동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확진됐다.관악구에서는 관내 119∼125번 등 7명이 1일에 확진됐다
관악 119∼122번 등 4명은 일가족이며, 지난달 27일 확진된 관악 113번 환자(62세 남성, 신사동, 감염경로 미상)와 가족 관계로 연결돼 있다.

119∼121번은 113번 환자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며, 122번은 지난달 30일 119번과 접촉했다.

지금까지 관악 113번과 119∼122번 등을 포함해 이 가족 중 7명이 확진됐으며, 방대본과 서울시는 이들을 '관악구 일가족 관련'으로 따로 분류키로 했다.

관악 123번은 지난달 20일 확진된 관악 84번 환자(70세 여성, 은천동, 감염경로 미상)의 가족이다.

또 관악구는 감염 경로가 확실치 않은 관악구 124번, 125번 환자가 발생했다고 알리면서 자세한 내용은 향후에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강동구 천호2동에 사는 50대 남성(강동 36번)은 1일 확진됐다.

그는 지난달 22일 증상이 처음으로 나타났으며, 경기 고양시의 기존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사실을 알게 돼 지난달 30일 강동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았다.

동작구에서는 노량진2동에 사는 20대 여성(동작 54번)이 전날 순천향대병원에서 검사를 받은 결과가 1일 양성으로 나왔다.

이 환자는 지난달 23일부터 기침과 두통 등 증상을 겪었으며, 감염 경로는 확인되지 않았다.

방역당국은 이 환자와 함께 사는 동생 2명에게 자가격리를 지시하고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했다.

은평구에서는 응암1동에 사는 70대 여성(은평 54번)이 1일 확진돼 순천향대병원으로 이송됐다.동대문구에서는 1일 감염경로 미상인 환자 1명(서울 1334번, 전국번호 12897번)이 확진돼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상세한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