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시아 확진자 100만명 넘어…일일 신규 확진자 2만 8천명

인도,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네팔 등 남아시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100만명을 넘어섰다.

특히 최근 인도에서 결혼식을 통해 코로나19가 퍼져 신랑이 숨지고 100명에 가까운 하객이 집단 감염되는 비극적 사건도 발생하며 사회 곳곳에서 집담 감염이 끊이지 않고 있다.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2일(한국시간) 인도의 코로나19 확진자수는 60만 5220명이며 사망자는 1만7848명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11일 누적 확진자 50만명을 넘어선 이후 21일 만이다. 전날 대비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2만 8천명 수준이다.

2일(현지시간) CNN은 남아시아는 전반적으로 의료 인프라가 매우 열악한 데다 경제 회복을 위해 코로나19 봉쇄 조치를 잇달아 해제하면서 집단 감염을 통해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인도의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한 달 전인 지난달 2일에는 8천 171명이었으나 최근 1만8천∼1만9천명 수준으로 불어났다.

파키스탄의 누적 확진자도 21만7천809명으로 최근 하루 3∼4천명씩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이어 방글라데시(14만9천258명), 아프가니스탄(3만1천836명), 네팔(1만4천46명), 몰디브(2천382명), 스리랑카(2천54명), 부탄(77명) 순이다.스리랑카는 지난달 28일부터 통행 금지를 완전히 해제했으며 몰디브도 이달 15일부터 단계적으로 관광객 입국을 허용하기로 했다.

이 과정에서 사회적 거리 두기가 무시되고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병상 부족 등 곳곳에서 의료 인프라가 붕괴할 위기를 맞고 있다.

이호규기자 donnie@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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