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국정원장 내정…총선 낙선 후 화려하게 복귀 [프로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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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의 영원한 비서실장'에서 文 정부 국정원장으로문재인 대통령은 3일 서훈 국장원장 후임으로 차기 국정원장에 박지원 단국대 석좌교수(사진)를 내정했다.
호남 출신의 박지원 석좌교수는 미국 LA를 거점으로 사업가로 자수성가한 뒤 지난 1970년대 미국 망명 중이던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을 만나 정치계에 입문, 현재까지도 자신을 '김 전 대통령의 영원한 비서실장'으로 소개하고 있다.박지원 석좌교수는 14, 18, 19, 20대 국회의원·문화관광부 장관·대통령 비서실장 등 으로 활동해왔다.
지난 1992년 14대 총선에서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한 뒤 특유의 언변으로 민주당과 국민회의 시절 내리 4년간 대변인으로 활약하기도 했다.
국민의 정부에서는 청와대 대변인으로 김대중 전 대통령을 보필했고, 청와대 정책기획수석과 대통령 정책특보 등을 역임하기도 했다.노무현 정부 당시 대북송금 특검으로 옥고를 치르기도 했던 박지원 석좌교수는 지난 2007년 말 복권된 뒤 이듬해 4.9 총선에서 무소속 당선해 복당했다.
이후 새정치민주연합(더불어민주당 전신) 과 국민의당, 민생당을 거친 박지원 석좌교수는 지난 4·15 총선에서 낙선한 뒤 야인 생활을 이어왔다.다음은 박지원 신임 국정원장 내정자 프로필
△1942년 전남 진도 △문태고 △단국대 경영학과 △미주지역한인회 총연합회장 △청와대 공보수석 △문화관광부 장관 △청와대 정책기획수석 △대통령 비서실장 △김대중평화센터 비서실장 △민주당 원내대표 △민주통합당 최고위원·원내대표 △14·18·19·20대 국회의원 △국민의당 원내대표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