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훈 신임 안보실장 "우리의 동맹 미국과 더 긴밀히 소통"

"신중하되 때론 담대하게 움직일 것"
서훈 국정원장이 3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인사와 관련한 소회를 밝히고 있다. 2020.7.3/뉴스1
신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으로 내정된 서훈 국정원장(사진)은 3일 "현재의 한반도 상황에 대해 신중하게 대응하되, 때로는 담대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서 내정자는 이날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르면 오는 6일 서 내정자를 임명할 예정이라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전했다.서 내정자는 "우리의 대북 정책에 대해 국제사회의 지지를 지속적으로 확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국민들께서 안심하실 수 있도록 한반도 평화를 제도적으로 정착시키는 것이 문재인 정부의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이루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며 "우리 정부 들어 남북관계에 긍정적인 변화가 많이 있었다. 그러나 최근의 상황은 그렇지 못하다"고 했다.

특히 "주변국과 소통도 소홀히 하지 않겠다"며 "특히 우리의 동맹인 미국과는 더욱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하겠다"고 언급했다.서 내정자는 "국방개혁 2.0을 완수해 국민 생명과 안전이 위협받는 일이 없게 하겠다"며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등 일상에 영향을 미치는 신안보 사안도 소홀함이 없게 하겠다"고 부연했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