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 힘 빼려면 주변 근육 키워주는 '숄더 탭'

골프 & 피트니스

어깨 과하게 쓰는 골퍼에 추천
코어 단련도 해줘 안정적 스윙
(1) 양손을 땅에 대고 엎드려 팔굽혀펴기 준비 자세와 같은 동작을 취한다. (2) 오른손은 땅에 대고 지탱하면서 왼손을 들어 오른어깨를 살짝 친 뒤 준비 동작으로 돌아온다. (3) 오른손을 들어 왼어깨를 ‘탭’해 반대 어깨 근육을 자극한다. /조희찬 기자
‘어깨 힘 빼는 데 3년.’

아마추어 골퍼 사이에서 정설처럼 오가는 이야기다. 어깨에 힘을 빼는 것이 그만큼 어렵다는 뜻이다. 어깨에 힘이 들어가 경직되면 회전 운동, 직선 운동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역설적이게도 어깨에 힘을 빼려면 주변 근육을 단련해야 한다. 힘을 빼기 위해 힘을 더 키워야 한다. 김형태 직선퍼스널트레이닝 대표는 “어깨 근육이 약하면 셋업 자세에서 어깨가 경직되면서 목 위로 올라가거나, 백스윙에서 어깨가 과도하게 들리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고 했다.

숄더 탭 동작은 어깨 주변 근육을 안정화하는 동작이다. 김 대표는 “어깨를 과도하게 들어올리는 골퍼들에게 추천한다”며 “코어 트레이닝 효과도 있어 안정적인 스윙을 구사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했다.

“양손을 땅에 대고 엎드린 뒤 다리를 쭉 뻗습니다. 옆에서 봤을 때 머리, 허리, 다리가 ‘일(ㅡ)’자가 되게 만들어줍니다. 이때 어깨가 접히지 않도록 등을 천장 방향으로 밀어낸다는 느낌으로 해야 합니다. 오른팔로 왼 어깨를 ‘탭’한 뒤 원위치하고, 반대 팔인 왼팔로 오른 어깨를 가볍게 친 뒤 준비동작으로 돌아오면 1회. 10~15회가량 반복하면 1세트입니다. 하루 운동 때 개인에 따라 3~4세트를 하면 효과적입니다.”상체 무게를 버텨야 하기 때문에 손목 관절이 약하면 추천하지 않는 운동이다. 김 대표는 “손목에 무리가 간다면 무릎을 바닥에 대고 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어깨 근육을 자극할 수 있다”며 “허리가 꺾이지 않게 최대한 상체와 하체를 일자로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

모델=한은연 KLPGA 프로·LPGA 클래스A 멤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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