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4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온·오프라인 병행 개최

9~16일 부천CGV소풍 등에서 온라인과 오프라인 병행 개최.
개막작은 '여고괴담 리부트:모교', 42개국 194편 상영
레드카펫 취소, 개막식은 축소
제24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집행위원장 신철, 이하 BIFAN)가 오는 9일 오후 7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16일까지 부천CGV소풍 등에서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병행해 개최한다.

개막식은 코로나19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상영 및 행사를 축소해 진행한다. 레드카펫을 하지 않고 개막작 '여고괴담 리부트: 모교(母校)' 감독·배우들만 무대에서 인사하고 상영 시간을 갖는다. 좌석 간 거리두기를 통해 참석인사를 최소화하고, 조직·집행위원장의 개막 선언 및 인사, 프로그램·심사위원 소개 등을 모두 사전에 촬영한 동영상으로 대체한다. 국내외 영화인들의 개막 축하 및 코로나19 극복 응원 메시지도 동영상으로 대체한다.

'여고괴담 리부트: 모교'는 모교에 교감으로 부임한 뒤 충격적인 과거를 떠올리게 되는 은희의 이야기다. 연기파 배우 김서형이 진정성 있는 연기를 펼친다. 폐막작은 경쟁 부문인 '부천 초이스: 장편' 작품상 수상작이다.
총 상영작은 42개국 194편(장편 88편, 단편 85편,VR시네마 21편 )이다. 이중 72편(장편 22편, 단편 50편)이 전 세계 최초 공개작인 월드 프리미어(WP)다.

오프라인 상영관은 철저한 방역 등을 위해 CGV소풍 8개관으로 일원화했다.
또한 온라인 플랫폼 왓챠에서 69편을 상영하고, 국내 최초로 모바일 플랫폼 스마트시네마코리아와 함께 중국영화특별전을 갖는다. VR(가상현실) 체험·마스터클래스·프로젝트 마켓 등은 비대면으로 치른다. 해외 영화인들도 영화제에 온라인으로 참여한다. 신철 BIFAN 집행위원장은 "'코로나19' 사태로 참가자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영화제를 마련할 것"이라며 "관객과 시민이 이번 영화제를 통해 힐링과 일상의 행복을 누리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유재혁 대중문화 전문기자 yoojh@hankyung.com